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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이야기

OM-D 카메라 이야기

JosephKimImage 2014. 9. 26. 06:00


일전에 OM-D EM-5를 사고 얼마 안 되서 포스팅을 한 번 했었는데, 새로 EM-1도 들이기도 했고 어느 정도 사용도 해봤고 해서 오랜만에 OM-D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그 동안 아내가 주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전 아내가 올린 포스팅 수정만 해왔었는데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늘 뜬금없이 키보드 붙들고 앉아서 이렇게 두드리게 됐네요. 그간 너무 게으름을 피웠단 반성을 해봅니다.

여튼, 지금 제가 보유하고 있는 올림푸스 카메라는 OM-D EM-5, EM-1 두 대 입니다. 처음에 EM-5를 사고 너무 만족해서 EM-1은 초기 예약구입으로 샀죠. EM-1의 경우 제게 있어 조작성이 크게 좋아져서 엄청 좋아라 했습니다. 아, 그렇다고 EM-5가 별로란 얘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도 두 대를 번갈아 가며 쓰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EM-5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1) 포커싱

지금은 주로 찍는 피사체가 아들녀석이다 보니 렌즈들은 죄다 인물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올림푸스 카메라의 장점인 빠른 포커싱은 정말 유용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일단 초점이 맞았다고 표시가 났을 땐 거의 100% 초점이 맞더군요. 지금 가지고 있는 니콘 카메라 중에 D7000은 뽑기 운이 없는 건지 초점이 오락가락해서 매번 쓸 때마다 신경써야 됐는데 말이죠. 더구나 이전에 캐논 카메라 쓸 땐 정말 초점 맞추는데 운이 많이 작용한다고 우스개 소리 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것 같습니다.


2) 색감

사진을 RAW로만 찍다보니 사진 색감 같은 걸 얘기할 땐 "별로 할 얘기 없음" 하는데, 니콘 카메라와 비교하자면... 개인적으로 올림푸스로 찍은 인물 사진 느낌이 더 좋게 나오는 것 같아요... 라고 할랬는데, 니콘 카메라로 찍은 거랑 올림으로 찍으 거를 지금 보니까 모르겠네요;;; 그냥 둘 다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전 거의 대부분의 사진을 라이트룸으로 불러올 때 프리셋을 적용해서 색감을 변경시키기 때문에 색감 이야기는 제게 무의미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3) 아웃포커싱

이전에 OM-D EM-5에 대해 포스팅했던 거(2012/10/06 - [사진 관련 관심꺼리] - 올림푸스 OM-D EM5)랑 이종교배에 대한 이야기(2012/10/09 - [사진 관련 관심꺼리] - 올림푸스 OM-D와 니콘 AF-D 85mm F1.8)에서 언급했었는지 모르겠는데, 올림푸스 카메라를 말하면 제일 많이 까이는 게 센서 크기가 작아서 화질이 다른 DSLR보다 떨어진다(사실, 이건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화질로 얘기하자면 이미 너무나 훌륭한 수준이거든요)와 노이즈(이건 할 말 없음;;). 그리고 아웃포커싱이 덜 된다...

아웃포커싱... 제가 사용해 본 바로는 OM-D로도 충분히 배경 날릴 수 있더군요. 오히려 이전에 D700을 주로 쓸 때 심도가 너무 얕아서 초점이 맞아야 할 부분까지 흐려지는 통에 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생각하기엔 어두운 실내에서 심도를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 배경 날리는 데는 OM-D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큰 센서를 가진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노이즈가 적을 테니 ISO 올려서 찍으면 된다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 그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각각이 장단점이 있다는 거죠.


4) 수동초점

에...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 수동 렌즈 사용하는 거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수동 렌즈는 Voigtlander 17.5mm f0.95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라 하는 렌즈이기도 합니다. 이 녀석으로 사진을 찍을 때 뷰파인더로 초점을 맞춰가며 찍기도 하지만 제 경우엔 주로 존포커싱을 이용하죠. 심도가 상대적으로 깊은 게 이럴 때 장점이더군요. 조리개를 5.6정도 조여주면 1m 조금 넘는 부분부터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답니다. 만약 D700이로 이렇게 찍으려면 조리개를 최소한 11정도로 조여줘야 하거든요.

더구나 보통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과는 달리 날아다니는(^^;;) 아이들을 찍을 땐 이보다 좋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초점 맞추는 시간이 필요없으니 그냥 셔터 버튼만 누르면 되거든요.


대충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

나중에 더 생각나면 또 포스팅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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