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재의의 시골 체험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재의의 시골 체험

Energise-r 2015. 2. 4. 05:00

재의 할아버지는 재의가 태어나기 몇 년 전 돌아가셨다. 그래서 이번 한국 방문길에 묘를 찾았다. 경주에서 더 많이 들어가는 시골 내와.....그리고 재의 아빠의 외삼촌...그러니까 진외조부를 방문했다. 그리고 재의에게는 특별한 시골 체험이 되었다. 

가장 먼저 재의의 시선을 끈 건 바로 소....소한테 짚을 먹이로 갖다주다 모자라자 마침내 빗자루를 대령했다. 


그리고 땔감용 장작들....이 수북히 쌓인 장작들은 나도 본 적이 없어서 마냥 신기하다. 


주렁주렁 달려 있는 메주.... 재의가 좋아하는 된장국을 이걸로 만든다는 걸 알까나...장독대를 기웃거릴 때는 행여 깰까 싶어 가슴이 철렁했다. 


곡식 나락도 말리고....겨울 추위에도 용케 보이는 채소들도 보고...이렇게 재의는 신나게 시골 나들이를 하고서는 푹 잠에 곯아 떨어졌다. 아직 너무 어려 나중에 좀 더 커서 기억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런 한국적인 기억들 많이 가슴속에 안고 살아갈 수 있음 좋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