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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이야기

출근길

JosephKimImage 2015.02.10 22:39


사진을 찍다보면 어떤 장면에서 갑자기 옛 생각을 떠올리게 되는 순간이 있다. 예전에 가 본 곳과 비슷한 풍경이나 혹은 날씨. 아니면 주변에서 들리는 음악이나 때론 냄새 따위가 내 눈에 비친 장면에서 강렬한 데자뷰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오늘 찍은 이 장면이 그랬다.

운전을 하다가 갑작스레 정면으로 쏟아들어오는 햇볓에 실눈을 뜨고 전방을 보다가 나무들 사이로 삐져 나오는 빛들과 차유리창에 맻혀있는 물방울들이 서로 만나면서 만들어내는 광경에 "아!" 했다. 그 순간 바로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 운전 중이라 위험한 행동인 줄은 알지만 그런 생각을 할 즈음엔 이미 사진을 찍은 뒤였다.

집에 와서 사진을 컴퓨터에 불러와 열었을 때 또 한번 "아..." 했다. 아침엔 정확히 어떤 느낌 때문이었는지 몰랐는데 큰 화면으로 보니 알 것 같았다.

집 근처를 한가로이 산책을 하며 "아... 참 평화롭다... 좋아.." 하며 느꼈던 그 걸 저 풍경을 보는 순간 떠올렸던 것이고, 그게 나로 하여금 사진을 찍게 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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