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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놀이터 - 친구와 함께라면 (아빠의 이야기)

JosephKimImage 2017. 9. 12. 10:00

재의가 커가면서 아빠 찍사로서 느끼는 큰 차이점. 점점 더 빨라지고 지치지 않는 아들 때문에 아빠도 덩달아 빨라져야 하고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진 테크닉은 점점 더 향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메라 기능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 사진을 찍는 건 찍사 눈과 손이다 보니 그걸 다루는 기술도 늘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재의가 어렸을 땐 사진 안에 엄마랑 같이 있는 사진이 많았다면, 지금은 친구랑 있는 사진이 훨씬 많아졌다는 것. 다행히 표정이 너무나 밝고 착한 아이와 아주 친하다 보니, 찍사 관점에서 좋은 모델이 둘이 되어 참 좋다.



여전히 집에서는 아빠 엄마랑 노는 걸 좋아하지만, 밖에 나갈 땐 친구랑 노는 게 더 좋을 나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이야 워낙에 집에 못 있는 성격이라 늘 돌아다니지만 다른 가족은 어떤지 몰라 가끔 고민이 된다. 이렇게 자꾸 같이 가자고 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 괜히 미안해질 때도 있고.



그래도 아이는 밖에서 뛰어놀고 하는 게 건강하게 키우는 거라 믿기에 매번 같이 가자고 다른 가족들 꼬신다. 대신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그래도 좀 덜 미안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아빠 찍사도 괜찮은 사진 건지는 기쁨도 생기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신나고 아빠는 아빠대로 신나고 1석2조가 아닌가? 어, 엄마는? 음... 모르겠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니 나쁘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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