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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산다는 것

재의의 공연 즐기기

Energise-r 2018. 7. 17. 07:00

Out of Box는 브리즈번에서 매년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페스티발 이름이다. 아주 어릴 때 위글스 공연을 가보긴 했지만 그 외에는 공연 경험이 전무한 재의를 위해 올해는 데이패스를 구입해서 여러 다양한 공연을 즐기기로 했다. 


첫 날 9시 시작인 공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침에 QPAC (퀸즐랜드 공연 예술 센터)으로 바삐 움직였다.



첫 공연은 Duck이었다. 5세 미만의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었다. 단순한 듯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참 즐겁게 관람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공연은 Air Play였다. 바람을 이용한 두 사람의 공연이 코믹하면서도 환상적이었다. 재의는 친구 호민이네를 아직 못 만나서 입이 삐죽이다. 



드뎌 만난 호민이네... 호주 first people들의 노래를 배우고 댄스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그 다음은 그림자 인형극이었다. 여러 기발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연극이었다. 스토리 전개가 느려서 재의가 좀 지루해하지 않을까 

했는데......아직도 재의는 재미있었다고 자꾸 이야기하고 극 중 대사를 따라하기도 한다. 



마지막 공연은 동요 부르기였다. 우리 애들은 큰 편이라 난 솔직히 괜히 왔다 싶었는데.... 정작 애들은 처음엔 베이비 노래라더니 금새 춤을 추고 신이 났다.



끝나고 배가 고픈 아이들....



허기를 채우고 났더니 놀이터에 가서 아주 신이 나서 논다. 부모들은 녹초가 되어 버렸지만.... 오늘 하루 또 특별한 기억 만들며 즐거이 보낸 것 같다. 공연 제목처럼...우리 재의가 틀에 박히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꿈꾸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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