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친구와의 하루 나들이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친구와의 하루 나들이

Energise-r 2018. 9. 6. 07:30

반 친구 윌림엄 가족과 하루 나들이를 다녀왔다. 내가 고른 장소는 평소 좋아하는 입스위치 키즈 갤러리 - 입스위치 퀸즈 파크 코스이다. 다행히 처음 이 갤러리에 와 본 윌리엄은 아주 좋아했다. 재의랑 윌리엄 뿐 아니라 우리 부모들까지 바람에 잘 뜰 만한 걸로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바람으로 탁구공 발사하는 것도 한참을 재미있게 놀았다. 



갤러리 옆에서 커피 한 잔을 즐겼다. 그리고 퀸즈파크로 이동~! 



퀸즈파크에는 무료 동물원이 있어서 즐겨 찾는 곳이다. 오늘은 둘이 서로 노느라 동물은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후다닥 동물원을 나와서 이번에는 놀이터 행이다. 



이 날 바람이 제법 불어서 쌀쌀했지만, 아이들은 마냥 뛰어노느라 추운 줄 모르고 신이 났다. 재의가 친구랑 노는 걸 지켜보다 보면.... 형제가 있었더라면 참 좋았겠다 싶을 때가 있다. 쌍둥이였으면 더 좋았겠고....



이 날 아침부터 만나 놀았는데도 아쉬음이 남았는지, 우리는 마운틴 그라밧에 있는 미니 골프장으로 향했다. 사실 우리 가족은 골프 자체가 처음이라 영 쉽지 않았다. 윌리엄은 자주 와 봤는지 척척이다. 재의는 골프가 아니라 점점 하키로 변해갔다.



골프를 마치고 나오니 옆에 비치되어 있는 공, 훌라우프, 캐치볼, 고리 던지기 등이 보인다. 어느 것 하나 보기와 달리 막상 하려니 쉽지가 않다. 또 여기서 한참을 재미나게 놀다보니 어느 덧 저녁 먹을 시간.... 내일 학교에서 만날텐데 아쉬워하는 두 꼬맹이... 


호주에 와서 사귄 지인들 중 상당수가 재의를 통해서인 것 같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아이들끼리도 잘 맞고, 부모끼리도 잘 맞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윌리엄과는 다행히 양 쪽이 잘 맞는 셈이다. 다음 번 나들이도 기다려진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