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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 10th to 12th day (나이로비)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아프리카(탄자니아, 케냐)

아프리카 여행, 10th to 12th day (나이로비)

JosephKimImage 2010. 5. 27. 04:30
이번 포스팅은 아프리카 여행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네요.
솔직히 나이로비에서 더이상 특별히 한 일이 없이 그냥 보낸터라 할 말도 없고 사진도 딱히 눈에 띄는 것도 없어서 지난번 포스팅에서 마칠려 했었죠. 그래도 역시 여행 마무리는 해야 뭔가 끝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희 얘기를 하자면 나이로비에 머물면서 비행기 편을 알아봤는데 전화나 이메일로는 도저히 연결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시내 한복판에 있는 케냐 항공사에 갔는데, 저희같이 표를 알아보려는 사람들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보안요원이 사무실 들어가는 사람 수를 통제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사무실에 못 들어간 사람들은 건물 밖에까지 길게 늘어서 줄을 서야 했습니다.
어휴... 저희는 그나마 조금 일찍 갔던 터라 상대적으로 덜 기다린 편이었는데 정말 갑갑해 보였네요.
여튼, 거기서 확정표랑 대기표를 받았는데 확정표 날짜가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하더군요.
기억으로는 아마 1주일 이상 기다려야 했던 것 같은데, 도저히 그 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대기표에 희망을 걸고-솔직히, 희망도 없었고 그냥 혹시나 하고- 갔는데, 그 대기표 비행기마저 히드로 공항 정체로 취소되었다 하더군요ㅠㅠ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싶었네요.
그러나 하늘이 도왔는지, 갑자기 항공사 직원이 와서 가트윅(Gatwick) 공항-런던과 브라이튼 사이에 있는-으로 가는 임시 항공편을 운행한다고 체크하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말이 체크지 선착순이니 얼렁 줄서란 소리로 들렸습니다.

아내랑 둘이서 줄을 서는데 표를 못구할까 엄청 조마조마 했었죠.
결국 비행기 타고 이륙할 때까지도 긴가민가 가슴 졸였었네요^^;;
다행히 별 탈 없이 집까지 잘 돌아갔습니다.

사실, 거기 머물면서 신세 졌던 분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와서 죄송하긴 했지만, 어째든 집에 돌아왔단 생각에 기분이 좋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번 여행은 긴 이동시간과 사람 때문에 짜증도 났었지만 그걸 보상하고도 남을 멋진 풍경을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음...
지금부터는 나이로비에서 찍은 사진 중 아직 보여드리지 않았던 것들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특별히 어느 관광지를 가서 찍은 건 아니고 그냥 왔다갔다 하면서 찍은 것들입니다.
보실려면 아래 버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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