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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유여행(가족) 3rd Day, Part 1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자유여행(가족) 3rd Day, Part 1

JosephKimImage 2009. 5. 29. 22:31
당시엔 몰랐는데 귀국 후 사진을 확인 하다보니 3일째까지의 사진 모두 렌즈의 먼지가 찍혀있더군요.
게다가 먼지 위치가 딱 눈에 거슬리는 중앙부에...
할 수 없이 사진들 하나하나 먼지를 제거(?)해야만 했네요--;;
덕분에 포스팅이 좀 늦어졌습니다. 흠흠.

셋째날...
이 날은 키나발루산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 산에 가는 것까진 일반 교통편 구해 가는게 더 싸긴 한데 막상 키나발루 산에 도착하면 막막할 것 같아 호텔 로비에 있는 여행사 패키지상품을 예약했습니다.
1인당 대략 170 링키트 정도였던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봐도 막 비싼 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찍 떠나야한다고 해서 저흰 식사를 서둘러 하고 8시반에 호텔 로비로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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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와 함께 가는 가이드, 찰스.
여행 내내 이것저것 계속 설명해주는데 가이드하려면 공부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외모가 어려 보여서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하는거라 생각했는데 보기보다 나이가 좀 있더군요.

호텔에서 1시간 정도 달렸나? 차창 밖으로 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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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봐서 그런지 그렇게 막 높단 생각이 안들던데 저 산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네요.
정확한 높이는 기억 안 나지만 대충 비교도 안 되게 높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일행은 산으로 가는 길 중간에 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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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도 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었는데 다른 관광객들도 다들 거기에 와서 사진 한장씩 찍고 가더군요.
참! 지금까지 한국관광객을 본 적이 없었는데 여기 와서 처음으로 한국사람을 만났네요.

근처를 둘러보다 보니 전망대 같은 것도 보였네요. 전 올라가 보지는 않았는데 조금은 더 멀리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외 기념품 가게도 있었는데 재밌는게 많았네요.


여기도 택시기사랑 비슷한 게, 가격흥정을 잘 해야했습니다.
처음 부르는 가격-혹은, 붙어있는 가격표-는 거의 열의 아홉은 두배이상 뻥튀기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안 산다고 등을 돌리면 제시된 가격에서 거의 반까지 깍아주는 가게도 있었네요.

휴게소를 나와서 좀 더 달리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키나발루 산 공원에 도착하더군요.
차에서 내려 제일 먼저 간 곳은 무슨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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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산 외에도 사바섬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와 이런저런 사진들, 그리고 산에 서식하는 동물 및 곤충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 여기서 키나발루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음... 정말 저것들이 산에 있다는 건가... 했네요^^;;

저흰 밖으로 나와 식물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솔직히 식물원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그냥 가든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는 것 같네요.



파리지옥도 많이 있었고 청포도 같은 것도 보였네요.
중간에 찰스가 뭔가를 잡고서 설명을 하는데 잡고 있는게 줄기가 아니고 뿌리라 하더군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길이가 거의 몇 km나 되기도 한다네요.

숲길을 따라 30여분을 걸으니 들어왔던 입구가 보였습니다.
저흰 거길 통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식사를 하기로 했죠.

저흰 찰스가 안내하는 식당으로 갔는데 대부분의 관광객이 여기로 오는것 같았습니다.

음식은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과 중국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흰 찰스가 알아서 중국식으로 주문해 주더군요.

사람들은 은근 배가 고팠는지 음식이 나오자 마자 신속하게 접시들이 비우더군요.
하긴 생각해보면 오전에 시간이 없어 거의 못먹으니 그럴만도 했죠. ^^

식사를 마치고 가뿐한 발걸음으로 산 입구로 갔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높은 나무들이 저흴 반기더군요.

그리고 개울가 위의 조그만 다리를 건넜는데 수량이 적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수량이 많았으면 꽤 보기 좋았을 것 같았거든요.

길을 가다보면 안내책자에도 있던 노천온천을 지나가게 됩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편에 보이는 곳들이 바로 그건데 거기 가보면 두사람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만 욕조가 있습니다. 여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긴 한데 물이 너무 약해 물 받는데 엄청 오래 걸리더군요.
사진엔 보이진 않지만 오른편에는 수영장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긴 당연히 유료더군요. 이용료가 얼마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꽤 비쌌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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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길 지나서 꽤 걸어가니 드디어 '캐노피'에 도착할 수 있었네요.
캐노피란 공중에 나무들 사이를 이어놓은 조그만 다리를 말하는데 원래 키나발루 산의 생태 관찰을 위해 만들어졌다네요.
그런데 최근에 관광상품으로 바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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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진에 보이는 건 출구인데 입구에서는 사진 찍는데 돈을 내야 되더군요.--;;
간혹 몰래 찍는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제 카메라가 원체 한덩치 하는 바람에 눈에 바로 띄더군요^^;;

다행히 누나가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은 게 있었네요.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마 대부분 "아~" 할 것 같네요.

군대에서 하는 건 발 딛는 곳도 줄이지만 여긴 좁은 나무 판자로 되어 있습니다.

음...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여기 지나가기 힘들 것 같네요. 높이가 꽤 되거든요.
그래서 아래를 쳐다보면 살짝 흥분 됩니다^^

여튼, 저희는 다시 노천온천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근처에 사물함이 있는 건물이 있는데 거기서 돈을 내고 하나를 빌렸습니다.
거기에 짐들을 쑤셔 넣고 탈의실로 갔죠.
사실 탈의실이라기 보단 샤워장인데 다들 거기서 옷을 갈아 입더군요.

욕조는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각 욕조마다 수도꼭지가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찬물, 다른 하나는 따뜻한 물이 나왔네요.
그런데 요게 참... 따뜻한 물은 정말 찔끔찔끔 나오더군요. 아마 따뜻한 물로 엉덩이가 잠길 정도 받으려면 적어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될 것 같았습니다.

저흰 시간이 없어 찬물의 비중을 더 높여 욕조를 채워야 했죠.
그러나 수질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거기 있다 나오니 피부가 미끈미끈한게 신기하더군요^^

거기서 대략 1시간 반 정도 있다가 나왔는데 나오면서 보니 밖에서 욕조가 비길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여튼, 저흰 약속시간에 늦었던 터라 서둘러 정리를 하고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시험이 있거든요^^;
그닥 중요한 시험은 아니라 부담은 안되지만 그래도 일찍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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