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눈물이 주룩주룩 (淚そうそう) 본문

기타

눈물이 주룩주룩 (淚そうそう)

JosephKimImage 2007. 5. 11. 15: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이 영화가 보고 싶었다.
TV에서 예고편을 봤을 때, 내용도 뻔할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일본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음... 뭐랄까, 슬픈 감정이 아주 억제된 듯한 느낌이랄까.
...
남자 주인공, '조제, 호랑이, 그리고...'에서 봤을땐 배역과 어울린다 생각했는데,
이번엔 너무 어려 보인단 느낌이 들었다. 영화의 캐릭터 설정 상 주인공의 낙천적인 면을 살리기 위한 캐스팅 같은데, 밝은 인상과 어려보이는 건 엄연히 틀린 것 같다 ^^;
...
내용은, 역시 로맨스.
여동생이 출현할 때부터(어릴 때) 이미 이 영화의 엔딩이 머리에 그려졌는데, 시간이 흘러 오빠보다 오히려 성숙(?)해 보이는 외모로 커버리는 바람에 영화 초반에 일찌감치 동생이 아닌 미묘한 관계의 연인으로 그려진 것 같다.
...
난 이들의 모습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슬픈걸까? 다행일까?'
...
이루어 질래야 이루어 질수 없는 관계라...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애절하게 보이겠지?
시간이 더 지났다면, 끝까지 함께 했더라면, 그랬더라도 아름답고 애절하게 보일까...
차라리 다행이겠지... 아름다울 때 끝난다는거.
죄를 짓지도 않으면서 아름다운 순간만을 기억할 수 있다는거, 그들에게 있어 다행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
영화에 있어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한 요소로 '눈물이 나려할 때 코를 쥐며 억지로 참는 모습'을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울고 싶어도 울고 싶지 않아서(?) 취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어찌할바 모르는 그들의 내면이 보여지는 것 같다.
...
난 이런 류의 영화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가끔씩은 괜찮은 것 같다.
뭔가 심심하고, 감정을 움직이는 힘이 조금 부족하단 느낌은 들지만, 그럭저럭... 볼 만한 것 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