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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큐라'

JosephKimImage 2006. 8. 31. 13:47
공연 본지가 한참된 것 같은데 이제야 글을 쓴다...
게을러 진 탓인듯...

지난번에 본 공연 '아이다'에 실망하고 나서 오랜만에 보는 공연이다.
'한전아트센터'도 처음 가보는 곳인데, 'LG아트센터'보다도 작은 느낌이었다.
이번 공연은 아내 회사에서 받은 공짜표였는데, 뜻밖에 VIP석이었다! 그 덕에 이번 공연에 보려고 산 쌍안경은 그냥 가방에 고이 모셔놓고 공연을 보게 되었다.
솔직히 VIP석에서 공연을 보는건 처음이라 엄청 기대가 되었다.
공연 시작...
역.시. VIP석이었다.
배우들의 표정은 물론이고 땀방울까지 하나하나 보였다. 그리고 가까이서 보니 연기가 두드러지게 느껴졌다. 아내 말로는 오히려 민망하기까지 했다는데... 글쎄... 난 좋기만 했다.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도 괜찮았다. 특히 드라큐라의 악한 내면(맞나?)을 표현하는 3명의 배우 중에 여자의

춤은 아주 좋았다. 시선이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향하게 되는데, 배우라기 보단 댄서 같았다(대사가 하나도 없었으니...)
신성우가 출연하는 공연이 아니었는데, 난 오히려 그게 더 좋았던 것 같다.
난 왠지 얼굴이 알려진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공연이 더 좋다.
...
공연이 끝나고도 잔잔한 여운이 남아 기분이 약한 묘했다.
...
사랑...
참... 믿기 힘들면서도 신기하게도 믿게 되는 것 같다.
속을 줄 알면서도 하는거...
그래서 사랑은 아직까지도 -그렇게 많이 노래로 불러지고 이야깃 거리로 쓰여지며 영화로 다뤄지고도 -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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