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결혼 기념일 18주년이다. 우선 시티 가자마자 맛난 커피를 한 잔 마셨다. 그러고 전에 두세 번 갔던 타이 마사지 샵에 가서 커플 마사지를 받았다. 그 간 둘 다 어깨뭉침이 있었는데, 한 시간 마사지 받고 났더니 개운했다. 마사지 받고 나서 차를 마시니 개운했다. 그러고 뮤지컬 맘마미아를 봤다. 주인공이 연세가 있어서 그런가, 아바 노래라 그런가 아니면 낮 공연이라 그런가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고나객 중에 많았다. 그런데 이 분들의 신명에 무척 신나는 공연이었다. 마지막 두 곡인가를 다들 일어서서 신나게 춤을 췄다. 뜻깊게, 즐겁게 같이 보낸 즐거운 하루였다. 앞으로 잘 지내보세 짝꿍~~~
워낙 앉아서 하는 직업인지라, 허리도 아프고 몸을 좀 움직이자 싶어 두 달 전인가 한인회관에서 하는 줌바를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인의 날 때 몇 분이랑 공연을 하게 되었다. 10대 1명, 20대 1명, 30대 1명...그리고 나...최고령자 40대 1명으로 이루오진 팀이다. 줌바 자체가 걱정은 아니었는데, 워낙 펑퍼짐한 스타일로 입는 나에겐 복장이 제일 걱정이었다. 결국 옷을 거의 안 사는 나지만 구색이라도 맞추기 위해 아침 한 시간 쇼핑을 부지런히 다녀오기도 했다. 당일날...새벽 6시부터 미팅 2개를 연이어 클리어 하고 와서 그런지 피곤하기도 하고.... 무대 공포증도 있고... 여튼 갑자기 입이 바짝바짝 마르더니 순서를 까먹고 엄청 헤매고 말았다. 에공...다른 팀원들한테 미안해라....여튼 ..
카톨릭 학교라서 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종교 시간이 있다. 그래도 아이 학교는 카톨릭 학교다 보니 카톨릭 수업을 듣는다. 이 날 주제는 다양한 방식의 기도였다고 한다. 아이가 쓴 걸 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동물들을 적은 것 같다. 엄마도 크게 씌여 있다. 아들 녀석의 베프인 친구 작품을 보니, 아들 녀석 이름이 크게 들어가 있다.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하다. 카톨릭 학교지만 종교가 다르거나 없는 친구들도 많은 만큼, 친숙한 내용으로 수업을 하는 것 같다.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