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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도서관에서 빌려온 한국책 중 또 재미있게 읽은 게 바로 이다. 아련한 옛날, 교양 수업을 듣기도 했던 최재천 교수의 책이다. 1-3장은 새롭게 알게 되는 동식물, 생태계 관련 이야기도 있지만, 4-5장에서 통섭으로 유명한 학자이니만큼 일상, 사회현상을 생태학의 렌즈로 바라보는 것 또한 흥미로웠다. 짧은 글들이라 부담 없고, 쉽게 읽히는 책이다.
칼룬드라 킹스 비치 (2018/01/18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킹스 비치 - 크리스마스 휴가 2탄)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마치고, 우리는 1박을 할 리조트로 이동했다. 아이들이 놀기 좋다는 평이 결정적이었는데, 과연 수영장이 놀기에 참 좋았다. Oaks Oasis Resort 2 North St, Caloundra QLD 4551 / https://www.oakshotels.com/en/oaks-oasis-resort 막 물놀이를 하고 와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 짜내고 우리는 놀기로 했다. 놀이터도 잘 되어 있지만, 워낙 더운 날인지라 사람들은 모두 수영장에 몰려 있다. 재의가 좋아하는 워터 슬라이드를 실컷 탔다. 다른 수영장은 깊이가 약간 더 있어서 수영하고 놀기 좋다. 더..
외국에 살지만 내가 사는 브리즈번의 남쪽 동네는 한국인들이 꽤나 많이 사는 곳이어서 (최근 읽은 자료로는 공식 통계로 3만 5천명, 실제로는 약 4만 5천 명에 이른다고 한다) , 동네 도서관에 가도 한국책이 좀 있다. 매일 전공 분야만 읽다가 간만에 한국 책이 보고 싶어 몇 개 골라 든 중 제일 먼저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표지 그림이며 제목이 하이틴물 같아서 별로였는데, '열여덟 살의 인문학'이라는 문구에 끌려 빌려 왔다. 그리고 하루 만에 재미있게 읽었다. 현직 국어 교사 두 분이 단편 소설을 두고 여고생들과 토론을 벌이는 내용이다. 언급된 소설들이 더러는 읽고 더러는 읽지 않은 것들이라 다양하게 읽어내는 시각이 흥미로웠고, 특히 학생들 각자의 스토리가 소설과 오버랩 되면서 다양한 시각들이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