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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멋진 숙소 (2018/10/19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 Binna Burra Lodge - 절경의 숙소)를 예약해 두었으니, 얼리 체크인이 가능할까 싶은 기대에 일찍 와 보았지만, 학교 방학에 공휴일이 겹쳐서 그런지 꼼짝 없이 2시까지 기다려야 했다. 우선 인근 까페에 들어가 catch-up coffee를 한 잔 했다. 재미있는 건 재의는 베이비치노(우유 거품에 머쉬멜로우, 초코 가루가 뿌려진 작은 사이즈 음료)를 먹었는데, 같은 반이지만 생일이 지나 한 살이 많은 윌리엄은 그건 애기들이나 먹는 거라며 자기는 여섯 살이니 핫쵸코를 시켜 먹었다는 거다. 요 며칠 계속 비가 왔던 데다 산이라 날이 꽤나 쌀쌀하다. 커피로 몸을 덥힌 후 우리는 부쉬워킹을 갔다. 산길에서 이어지는 여인들의..
지난 방학 기간에 재의 학교 친구네랑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덕분에 Binna Burra Lodge에서 아주 호사로운 하루를 보냈다. https://www.binnaburralodge.com.au/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는데, 전에는 가장 저렴한 타입의 숙소(화장실과 욕실 공용)에서 묵은 적이 있었다. 그 때도 잘 보냈는데, 이번에 묵은 숙소는 풍경이 압권이다. (사실 우리가 이제껏 묵었던 숙소 중 비용도 가장 비쌌다.) 재의도 단번에 마음에 든다고 그런다. 침실 옆으로 내다보이는 산자락 풍경이다. 발코니도 절로 쉼이 되는 풍경이다. 친구네랑 같이 요리도 해 먹고 같이 놀고 그래야 해서...일부러 스튜디오가 아닌, 원 베드 룸 타입으로 골랐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기 형태긴 하지만 벽난로가..
해마다 갈까말까 고민하는 축제가 있다. 바로 투움바 꽃 축제이다. 거리가 먼 데다가 재의가 꽃에는 그닥 관심이 없어서이다. 그런데 아주 갑자기...당일 오전에....재의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첫 방문지는 퀸즈 파크 가든스(Queens Park Gardens). 꽃을 썩 좋아라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날씨에다가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유치원 동기 친구들은 학교 간 지 1년이 되어 가지만 여전히 붙어 다닌다. 가장 좋아하는 색인 보라색 꽃 옆에 서 본다. 꽃구경은 사실 금새 끝났고, 수다 삼매경이다. 보통 꽃 축제를 가면 하는 게 퍼레이드 보기, 상 받은 집 찾아가 보기인데....우리는 이 둘을 생략했다. 그리고 왔던 공원과 좀 다른 분위기의 일본식 정원(Japane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