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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아이 학교에서 저녁에 도서관에서 부모랑 함께 책을 읽는 이벤트가 있었다. 밥을 먹고 도서관으로 갔더니 몇몇 가족들이 와 있었다. 책에 대한 힌트가 담겨있는 책봉투가 눈에 띈다. 학교 풍경이다. 다른 학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책이 다양하게 잘 구비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랜턴 만들기를 했다. 밖에 텐트도 있고 별을 볼 수 있게 천체 망원경도 있었다. 많이 준비해주신 학교에 감사하다. 이렇게 아이는 즐겁게 학교를 다닌다.
코비드로 한동안 학교 오프라인 행사가 없었다. 어머니날 행사로 오랫만에 학교를 갔다. 간략한 미사 형태로 식이 끝나고 아이랑 곳곳에 붙어 있는 카드를 찾아 다녔다. 여기 있다, 수퍼 맘~~ 학교에서 준비한 카네이션 한 송이랑 함께 행복한 사진을 하나 남겼다. 게다가 8살 아들이 자기 용돈으로 골라온 선물이다. 메모지랑 수면 양말....딱 취향 저격이다. 기특한 아드님... 이렇게 올해도 감사 가득한 어머니날을 보냈다.
3학년이 되니 교내 스포츠 행사에서 잘 하면 존 대회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나이마다 남학생 5, 여학생 5을 뽑고, 2주 아침마다 모여서 연습도 했다. 덕분에 며칠 엄마, 아빠도 더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서 며칠은 같이 뜀박질로 하루를 시작하기도 했다. 수영 대회 나갈 때는 시큰둥하더니, 이번 존 크로스 대회는 친한 친구들과 같이 가서 그런지 소풍 가듯이 신나 했다. 당일... 학교 대표라고 유니폼을 입고....(주는 건 아니고 학교에서 당일 빌려주는 거다) 출생 년도를 표시한다. 코비드로 이전 대회는 가 보질 못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구경 다녀왔다. 브리즈번 남쪽 가톨릭 학교들이 모인 거라는데, 학교 수가 꽤나 많아서 놀랐다. 아이는 8살로 가장 어린 팀이고 순서도 제일 마지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