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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지난 번 학교 수영 카니발에서 2등을 한 아드님이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 대표로 구역 수영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3학년은 대회에서 가장 최연소 그룹이다. 처음에는 심드렁하더니 그래도 대표라고 유니폼도 받고 학교 수영모도 받고 그러니 기분이 좋나 보다. 수영 대회 당일 아침... 이젠 사진 찍히기 싫어서 도망다니는 통에 기록을 남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모아 보지만 아직 등장하지 않은 한 친구를 기다린다. 학교 소식에 실린 사진을 보니 우리 아들이 제일 작아 보인다. 여튼 대견하게도 큰 대회 경험을 잘 하고 왔다. 이 날 비가 와서 많이 춥고 기다리는 게 지루했다고는 하는데, 주말에 집에 놀러온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걸 보니 좋은 경험이었나 보다.
아이 학교에서 수영 카니발이 있었다. 이제 3학년이 되면서 처음으로 아드님도 참가하게 되었다. 학년별로 하는 레이스가 아니라, 출생년도 별로 레이스를 한다. 자유형, 배영, 평영 세 경기에 나가서 1등상 둘, 2등상 하나를 받았다. 50미터면 꽤 긴데 열심히 참여한 아들이 참 대견하다. 재의 친구들도 만나서 한 컷!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 좋아요~~
아이가 3학년이 되었다. 요즘 코비드로 학교 갈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인포메이션 세션이라고 해서 한 학년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안내가 있는 날이라 교실에 들어가 보았다. 벽면에 아이들 작품이 도배되어 있는데...엄마라 아들 녀석 작품 찾기 바쁘다. 아래 두 그림은 종교 시간에 그린 거라고 한다. 첫 주 동안 아이들이 서로의 이름을 익히는 게임도 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Guess Who? 라는 코너에는 아이 이름이 씌여있지 않았지만 아들 녀석 걸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의 브리핑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이 되니 이제 마냥 저학년 같지 않다. 기대가 되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