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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락다운 기간 일주일 동안 학교에서 쓰던 랩탑을 가져와서 이런저런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으로 홈스쿨링을 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아이들이 모여 얼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는 그 전날부터 엄청 들떠 있더니, 아니나다를까 아침 미팅 한 시간 전부터 신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한다. 마침내 아이들이 하나하나 입장하고, 맨 먼저 입장한 아이를 한 명 한 명 반긴다. 그러더니 찍지 말라고 봉쇄하기... 여튼 이 미팅을 마지막으로 락다운이 해제되어 친구들을 교실에서 만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아이 반 친구 아이가 8살 생일파티를 열었다. 코비드로 한 동안 파티가 뜸했던터라 아이는 신이 났다. 그것도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타임존'이라는 오락실 파티라니... 이 날 굳이 웃긴 핫도그 (강아지 모양 핫도그) 긴양말을 신겠다고 우겼다. 웃기다는 게 마냥 좋은가 보다. 우선 아이들은 볼링 한 판으로 파티를 시작했다. 그 후 파티룸에 모여 케이크에 너겟이랑 칩스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게임 시간이다. 친구랑 짝을 이뤄서 한참을 신나게 게임했다. 거기에 게임으로 모은 포인트로 알뜰하게 소소한 쇼핑까지... 사실 난 기다리는 동안 소음 때문에 별로다 싶었는데, 아들 녀석에게는 최고의 생일파티였다고 한다. 여튼 내년 생일파티 아이디어를 또 얻어간다.
지난 한 학기 매주 댄스 연습이 있었다. 반마다 다른 곡을 지정해서 준비한 거다. 한동안 코비드로 오프라인 행사가 없었는데, 올해는 부모들도 다행히 옆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발표회를 볼 수 있었다. 미리 온라인 등록을 한 부모들에 한해 입장을 했는데, 다행히 부모들 중 앞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학년마다 기본 색깔 위아래 옷을 맞춰입고들 갔는데, 소품은 학교에서 준비해 주셨다. 반마다 다른 곡으로 공연을 했다. 프렙 꼬마들이 역시 귀엽고, 윗학년으로 갈수록 제법 멋진 댄스를 연출했다. 아드님은 3학년...딱 어중간했다. 그래도 하트뿅뿅 눈으로 열심히 비디오를 찍었다. 아쉽게도 다 흔들렸지만... 마지막엔 학년별로 열심히 잘 참여한 친구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오랫만에 학교에 가서 아들 녀석이 친구들이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