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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Out of Box는 브리즈번에서 매년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페스티발 이름이다. 아주 어릴 때 위글스 공연을 가보긴 했지만 그 외에는 공연 경험이 전무한 재의를 위해 올해는 데이패스를 구입해서 여러 다양한 공연을 즐기기로 했다. 첫 날 9시 시작인 공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침에 QPAC (퀸즐랜드 공연 예술 센터)으로 바삐 움직였다. 첫 공연은 Duck이었다. 5세 미만의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었다. 단순한 듯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참 즐겁게 관람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공연은 Air Play였다. 바람을 이용한 두 사람의 공연이 코믹하면서도 환상적이었다. 재의는 친구 호민이네를 아직 못 만나서 입이 삐죽이다. 드뎌 만난 호민이네... 호주 first people들의 노래를 배우고 댄스를 배우..
호주 학교는 4텀이 있고 12월 방학이 약간 더 길 뿐 나머지는 2주씩 방학을 한다. 재의도 벌써 두 텀을 마치고 다시 맞는 방학이다. 방학 시작하자마자 유치원 친구들과 뭉쳤다. 그루폰이라는 쿠폰 사이트를 통해 5달러에 싼 티켓을 살 수 있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아이들 셋이서 즐겁게 뛰어 다닌다. 'Jumping 4 Fun'처럼 다양한 점핑 캐슬로 꾸며져 있는 놀이 공간이 여럿 있는데,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맘껏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 좋다. 단점은 에어컨이 없다는 것....다행히 지금은 겨울이라 딱이다. 어린이집을 2-3살부터 다니기 시작했으니, 이 아이들은 5살 평생에 반 이상을 알고 지낸 셈이다. 다 동네 친구들이다 보니 자주 만나서 그런지 아이들 하나하나 참 이쁘다.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드림월드는 연간패스가 있어서 종종 가는데, 이 날은 마침 스타워즈 특별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여러 캐릭터들이랑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재의가 무섭다고 가까이 가려 들지 않았고, 게다가 나까지도 접근을 금지시켰다. 엄마가 우주에 잡혀 갈까봐.... 그러다 퍼레이드가 시작해서 구경을 했다. 스타워즈 빅 팬은 아니지만 익숙한 캐릭터들을 보니 괜시리 반가웠다. 아이들도 일반인들도 코스튬을 입고 와서 동참하는 행사였나보다. 그러고 나서 우리가 좋아하는 나머지 순서를 돌았다. 우선 재의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역시나 레고랜드다. 한참을 만지작만지작 둘러보고 또 둘러보고 그랬다. 그런 뒤 동물원을 간단히 구경하고 나서.... 위글스 섹션에 가서 놀이기구 몇 가지를 탔다. 곧 트롤 빌리지도 생긴다고 하니 조만간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