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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에딘버러에서 인버네스(Inverness)로 가는 길에 꼭 한번은 들린다는 피트로크리(Pitlochry). 저희가 도착했을 땐 점심 즈음이라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마을의 첫인상은 도로가 넓은 로팅딘(제 포스팅 참조 2010/02/22 -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영국] - 로팅딘(Rottingdean) ) 같았네요. 집들이 아기자기 하고 네온사인이나 이런 게 없어서 그런지 소박해 보였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예쁜 카페들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산골에 있는 조그만 집처럼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난간에 화분을 두고 예쁘게 장식을 했네요. 어느 한 가게는 문 앞에 저런 꽃바구니를 든 아가씨 모형을 두기도 했는데,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다들 한번씩 저기에 서서 사진을 찍고 가..
아내의 노력으로 엄청 싼 표를 구한 덕분에 새해가 되자마자 생각지도 않았던 베를린을 다녀왔습니다. 출발 당일을 이틀 두고 갑자기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비행기가 뜨지 않을까 노심초사 고민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기온이 갑자기 오르는 바람에 비행기 운행엔 지장이 없는 걸 확인할 수 있었네요. 저흰 비행기를 타기 위해 런던 근처-버스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스탠스테드 공항(Stansted airport) 으로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브라이튼->런던'은 기차로, '런던->공항'은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고 오래 전에 미리 표를 끊어 놨었죠. 그런데 시간이 너무 빡빡한 것 같아, 원래 예정 시각보다 1시간 가량 일찍 집에서 출발했는데, 어이없게도 저희 기차 이전 것들이 다 운행취소가 되어 원래 예약했던 기차를 타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