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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어느 일요일...아들 녀석이 시티 뮤지엄을 가고 싶다고 했다. 오랫만에 온 가족이 함께 마실을 갔다. 첫 코스는 박물관 2층이다. 특별전 때문인지 디스플레이가 약간 달라져 있었다. 모던 아트 갤러리 (GOMA) 키즈 갤러리는 항상 들르는 코스이다. 지난 1월에 친구랑 왔을 때랑 같은 테마였다. 여전히 북커버를 신나게 만들고... 저번처럼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낸 곳은 본인이 색칠한 사슴이 애니메이션 스토리에 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빠랑 한 번, 엄마랑 한 번 돌려 본 것도 모자라서...장난끼가 발동해서 수퍼 히어로 무늬를 그려서 어떻게 화면에 나오는 가를 확인해본다. 나오는 길에 오랫만에 다른 전시물도 좀 둘러 보았다. 아시아 여러 지역의 사진 및 그림 작품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하나 흥미로웠던 작..
방학을 한 주 남겨 놓고 프렙 1년 과정을 잘 마쳤다는 축하의 자리가 있었다. 엄마 아빠 다 와서 아주 신이 났다. 이 날 아무래도 하이라이트는 각각 특성에 맞게 이름 붙인 상을 받는 시간이었다. 재의는 'Strong Arm'이었다. 이게 무슨 소리지, 싶었는데....맨날 대답하겠다고 손을 들어서라는 이유를 듣고 빵 터졌다. 가령 아래 친구는 스마일 상을 받았다. 정말 내내 익살스런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우리 모범생 친구는 '미스터 매너'이다. 하긴 이만큼 어울리는 상도 없는 것 같다. 지난 1년, 재의가 그리고 만들고 배운 것들을 자랑스럽게 보여 주었다. 스마일 걸과 개구쟁이 미소를 짓고 한 컷~! 한국 친구랑도 뭔가 둘이 계속 꽁냥꽁냥이다. 재의네 학교는 한 학년에 두 개 반... 두 반 아이들이 ..
광복절인 이 날... 브리즈번에서는 퀸즐랜드 주 축제인 에카를 맞아 공휴일을 보냈다. 에카쇼는 재의를 낳기 전에 갔었는데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 번 가고 나선 그 뒤론 한 번도 가지 않았는데, 올해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재의 단짝 친구 지섭이랑 다녀왔다. 쇼 표 값이 만만치 않은데, 나는 이미 몇 달 전 반 값 세일 하는 날에 구입해 두었다. 그래서 티켓 가격이 40달러, 인근 주차장 주차비 25% 할인한 가격이 20달러... 거기에 가서 군것질한 가격을 생각하면 돈을 많이 쓴 셈이지만 그래도 다녀올 만 했던 것 같다. 인구밀도 낮은 호주에서...이렇게 사람이 바글바글한 걸 보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들어가자마자 우리는 먹거리에 마음이 팔렸다. 맛난 레모네이드와 독일식 소세지 빵으로 입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