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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교 이야기

곰돌이와의 하루

Energise-r 2018. 9. 13. 07:30

호주 학교에서는 인형을 하루 번갈아가면서 돌보는 프로그램을 종종 하는 것 같다. 재의네 학교는 가톨릭 학교라 그런지 이번 학기에는 돌아가면서 Prayer Bear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 날 하루 기도문을 쓰는 것이다.



얼마 전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죽어가는 바다 생물들을 봤던 게 마음 아팠는지, 재의는 이런 일이 더 없도록 해달라고 단어 철자를 물어봐가며 기도문을 썼다. 



영어 알파벳도 모르고 학교에 들어간 녀석인데 이제 곧잘 문장을 만든다. 

"Dear God, help the poor animals to be safe. Amen."


자기가 좋아하는 거북이를 그리더니 거북이 인형도 함께 데려왔다.



우리집 인형들이 총 출동했다. 



곰돌이가 들고 온 가방 안에는 갈아입을 여벌 옷, 잠옷, 신발도 있고, 칫솔도 있다. 



잠옷으로 갈아 입히고 양치질도 시켜준다. 



그렇게 짧게 하루를 보내고 곰돌이와 등교했다. 다음에 또 만나자 곰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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