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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튼 아일랜드 고고~!

Energise-r 2019. 2. 28. 07:00

한 시간 좀 넘게 배를 타고 도착한 모튼 섬이다. 애들도 다행히 배멀미 없이 잘 자고 왔더니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배에서 내리자 물 색깔과 펠리칸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렇지만 반짝 좋던 날씨는 금새 다시 흐려졌다. 그래서 숙소인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휴양지에 온 기분이 물씬 나게 한다. 



수영을 하며 반나절을 보내고... 모튼섬의 하이라이트인 돌고래 피딩을 하러 갔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꽤 기다려서야 우리 순서가 돌아왔다. 예전에 왔을 땐 이리 깊이 들어갔던 것 같지 않은데...옷이 거의 흠뻑 젖어 버렸다.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다. 


그런데 아뿔싸...카드키가 작동이 안 되어 거의 두 시간여를 기다리고 우여곡절 끝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피곤했는지 다들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어제보다는 한결 맑은 날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펠리칸 밥주기를 보러 갔다. 



체크아웃하고 배 타기 전까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우리는 투어 상품을 하나 택했다. Marine Discovery Cruise in Glass Bottom Boat라고 두 시간 가량의 프로그램이었다. 덕분에 알차에 모튼섬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었다. 난파선 근처 스노쿨링 장소도 멀리서나마 보고...



물놀이에 지쳤는지 배멀미 때문인지 잠이 들었다. 



자다가 "물고기다!" 소리에 깼다. 처음엔 아무것도 안 보이더니...글래스 바텀 보트 (Glass Bottom Boat)를 탄 보람이 있네,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냥 배 위에서 바라봐도 물고기가 징그러울 정도로 많다. 이쁜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아니라 그런가, 약간 무섭기도 하고 이런 고기들이랑은 그다지 스노쿨링을 하고 싶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리즈번으로 돌아오는 배를 타기 전... 환경 보호에 대한 정보들도 읽고 간단한 액티비티도 하면서 마지막까지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아빠는 함께 하지 못했다. 다음 번에는 우리 가족 총 출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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