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포엑스(XXXX) 맥주 공장 견학 in 브리즈번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포엑스(XXXX) 맥주 공장 견학 in 브리즈번

JosephKimImage 2011. 2. 25. 16:24
브리즈번에는 다양한 볼 거리가 있는데, 그 중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유난히 좋아할 만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포엑스(XXXX) 맥주 공장인데, 브리즈번 시티 근처에 있어 접근성도 용이해서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입니다.



밀톤Milton 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높은 건물이 보이는데, 그게 바로 공장입니다. 그러나 견학을 위해서는 비지터 센터Visitor Centre로 가야 되는데, 위치는 역에서 나와 공장을 보고 오른편으로 길을 따라 가서 횡단보도를  건넌 뒤, 공장 옆으로 가면 됩니다.



바로 이렇게 생긴 곳이 보이죠.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서 한 층 올라가면 접수처가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곳.
통로 왼편으로 가면 접수처가 있습니다.



접수처로 가서 표를 사면 되는데,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도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바로 구매 가능합니다.

견학 상품은 두 가지가 있는데, 기본 견학 상품인 클래식 투어와 저녁식사가 포함된 BBQ 투어가 있습니다. 가격은 성인 기준 각각  $22와 $35 입니다. 그리고 두 상품 다 4 잔의 맥주를 마셔볼 수 있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 $4 싸게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게 바로 티켓인데, 표 아래쪽에 4 개의 X 가 보이시죠? 맥주 한 잔 할 때마다 저기를 펀치로 찍어 표시를 하죠. 그리고 표에 표시된 대로 해당 날짜 외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 한 가지 주의 하실 건 투어 시간인데, 클래식 투어의 경우 주중엔 11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마다 있고 BBQ 투어의 경우엔 수요일은 제외하곤 4시에 한 번 밖에 없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따라 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포엑스 홈페이지 시간 및 비용 보러 가기

투어는 사람들이 모이고 명시된 시간이 되면 투어를 시작하는데 아쉽게도 투어 중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찍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접수처 옆에 있는 기념품들이죠.



화장실 옆에 있는 캐리커쳐 모형.



기념품으로는 주로 옷들이고 그 외에는 잔이나 모자 따위가 있습니다.


다양한 포엑스 병맥주들.

 

유난히 조명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던 소파.



그리고 보온병이나 컵을 시원하게 유지시켜주는 쿨러Cooler.
얼마나 효과 있는지 모르겠지만 간단한 선물로 괜찮아 보였습니다.



처음에 다리만 보고 진짜 사람인 줄로 알고 깜짝 놀랬던 종이 인형(?)들.
포엑스 홈페이지에 가면 이 분들 사진이 유난히 많던데, 솔직히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서 뭐 하시는 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홍보 모델 쯤 되지 않을까요?



아, 죄송합니다. 앞서 멋진 다리를 보여드리다가 갑자기 요상한 다리를 보여서...;;
뭐, 제 아내 다리 옆에 보이는 거무틱틱한 다리는 제 다리입니다.
반바지에 검정색 신발, 그리고 발목 스타킹을 보시고 제 패션 센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실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건 패션 감각과 무관한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여기 견학을 할 때 운동화나 구두 같은 끝이 막혀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하는데, 만약 슬리퍼나 샌들처럼 뚫린 걸 신고 가면 저런 걸 빌려줍니다.
그리고 위생 차원에서 발목 스타킹도 신게 하죠.
만약 위 사진 같은 패션 스타일이 딱 내 스타일이야! 하시는 분들은 슬리퍼 신고 가시면 될 것 같네요;;;

일단 투어를 시작하면 가이드를 따라 공장 내를 걸어 다니며 설명을 듣는데, 스코틀랜드에서 봤던 위스키 공장 투어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혹시, 에딘버러에 있는 위스키 투어가 궁금하시면 제 블로그 스코틀랜드 여행기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아래에 링크를 걸어 둘께요.
스코틀랜드 위스키 투어 구경가기

여튼, 공장 안을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설명을 듣는데, 솔직히 말씀 드려서 막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병에 넣고 포장하는 부분에선 햐, 신기하네... 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그냥 음, 음, 음... 했었죠.
이건 가이드의 역량 때문이라 해야 될 지 아니면 원래가 그냥 재미가 별로 없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러나 이런 심심한 투어에도 불구하고 여기를 온 이유는 바로 투어 끝나고 신선한 맥주를 먹어볼 수 있기 때문이죠. BBQ 투어를 신청했을 경우엔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가격이 $13 정도 되는 셈인데, 한 번쯤은 먹어볼 만 한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게 바로 맥주랑 식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죠.
맥주는 모두 6종류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제조 공장에서 마시는 거라 그런지 그 맛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아, 혹시 티켓이 없더라도 저기서 바로 계산하고 마셔볼 수 있습니다.

음... 이렇게 포엑스 맥주 투어에 대해 간단히 보여 드렸습니다.
비록, 투어 자체는 막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투어 끝에 있는 시음 하나만으로도 모든 걸 용서가 되는 포엑스 맥주 투어.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음... 솔직히 실망하실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