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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이야기

Street photography

JosephKimImage 2012. 8. 11. 18:43


An old man reading a book at Wellington point, Australia



요즘 Street photography에 급관심이 쏠리면서 느닷없는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참 매력적이지만 돈이 정말 정말 안 되는 분야라 예전엔 그냥 덮어버렸던 걸 갑자기 꺼내들은 건 이제 먹고 살 만해져서도 아니고 누가 해보라고 권한 것도 아니다.

실은, 최근에 외장하드에 백업해놓은 이미지들을 보다보니 쓸데 없는 사진들이 너무 많다 싶어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필요없는 사진들을 추리는 작업을 하던 중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 많은 사진 중 Street photography에 해당하는 것들이 대단히 흥미롭더라. 내가 주로 찍던 풍경 사진은 그저 아쉬움만-더 잘 찍을 수 있었는데 하는...- 생기고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이 street photo와 관련된 녀석들은 뭔가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오래된 일기장을 보는 기분이 들고 재미있었다.

Street photography란 게 바로 그런 매력이 있는 듯. 어느 시대의 모습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 혹은 어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까르띠에 브레숑이나 로버트 드와노 같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들의 작품이 오늘 날까지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것도 street photography의 매력때문이지 않을까.


솔직히 난 아직 이 쪽에 발을 담그기는 커녕 신발도 안 벗고 있는 상태긴 한데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하다 보면 늘겠지 하는 심정으로.
사실, 막상 시작하려고 보니 이런저런 생각에 고민이 줄을 이어서 좀 그랬다. 시작하려고 보니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고. 또 이 걸 하자니 이런 게 걸리고 저런 것도 걸려서 제대로 할 수나 있을까? 정말 고생하면서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일단 그런 생각들은 덮어두고 시작하기로 했다. 생각 많이 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너무 생각이 많아서 시작도 못하는 건 아예 안 하는 것만 못하다고 믿기 때문.


이 사진은 웰링터 포인트에 갔다가 찍은 사진 중 하나로 체구에 비해 너무나 왜소해보이는 책과 의자, 그리고 모자 등,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 하면서 자연스런 장면이 시선을 끌었다. 집에 와서 흑백으로 변환해서 보니 '헐 괜찮네' 한 사진.
이런 사진도 거리 사진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주의 : 사진을 클릭하시면 제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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