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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포서드를 위한 스피드 부스터 : Metabones Speed booster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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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포서드를 위한 스피드 부스터 : Metabones Speed booster

JosephKimImage 2013. 5. 19. 02:19

 

올초에 메타본즈(Metabones)에서 마이크로 포서드를 위한 스피드 부스터 개발에 대해 언급을 했었는데요,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릴리즈 시기가 조금 늦어진다네요. 그러던 것이 최근에 또 다른 뉴스가 들리는데요 올해 하반기에 정식 발매될 거라는 소식입니다.

아, 스피드 부스터가 뭔지 모르시는 분이 계시겠네요.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스피드 부스터란 카메라와 렌즈 사이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어댑터인데요, 얘가 하는 건 렌즈 화각과 조리개를 바꾸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얘를 들어 보죠. 이미 나와있는 제품으로 후지의 X100s 카메라에 35mm F2.0 렌즈를 마운트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크롭팩터로 인해 실제 렌즈는 대략 52mm F2.8 렌즈와 같은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저 스피드 부스터 어댑터를 연결하면 조리개는 한 스탑 향상, 그리고 초점 거리는 0.71x가 됩니다. 무슨 말이냐? 쉽게 말하면 앞서 말한 35mm 스피드 부스터를 연결해서 쓰면 크롭팩터 영향을 무마시켜서 원래 렌즈 특성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뭔가 복잡하죠? 그래서 뭐가 어쨌다는 거냐? 풀프레임 바디에 환상을 가지는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 얕은 심도를 얘기합니다. 크롭 바디에서는 같은 조리개라 해도 심도에서 한 스탑 손해를 보게 되거든요. 이게 포서드 계열의 경우 2 스탑까지 손해를 보는데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표준화각에서 풀프레임에서는 F2.8만 되어도 어느정도 얕은 심도를 얻을 수 있지만 포서드 계열은 F2.8에서 두 스탑 손해를 보니까 F5.6 렌즈를 붙인 것과 같아지니 얕은 심도표현에 상당히 제약이 있었다고 할 수 있죠.

여하간 이런 제약을 메타본즈의 스피드 부스터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향상시킬 수 있게 되는 거죠. 현재로서는 한 스탑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특히 포서드 사용자에게 엄청난 희소식이 아닐 수 없죠. 화질도 상당히 개선된다고 하니 저로서는 엄청 기대되는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다고 할 수 있는데요(대략 50만원 정도;;;) 사용할 렌즈가 많다면 고려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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