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마침내 저희가 첫번째로 묵었던 숙소가 보이네요. 캐슬록 호스텔(Castle Rock Hostel). 에딘버러에도 수많은 숙박시설이 있겠지만, 저렴하고 시설 좋기로 평이 나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캐슬록입니다. 게다가 유럽 배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알려진 곳이기도 하죠. 숙박비는 1인당 14파운드,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12파운드인데, 우리 돈으로 2만원 조금 넘는 돈이죠. 여기 물가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싸다고 할 수 있겠네요. 주변 경관도 상당히 좋고 에딘버러성에서도 가깝죠. 그리고 로얄마일 인근이라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게다가 바로 근처에 펍과 클럽이 많아서 밤 문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을 것 같습니다. 부대시설 역시 대단히 잘 되어 있고 깨끗한 편입니다. 화장실이나 샤워실도 ..
여행길에서 만난 노부부를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들은 저기서 무얼 보려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음'을 기억하려는 게 아닐까?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네요. 혼자 여행을 다닌 사람들은 훗날 '여행지의 풍경'을 떠올리고 연인과 함께 다닌 사람들은 훗날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까? 전, 멋 훗날에도 저 노부부처럼 그 기억을 계속 만들어 가고 싶네요. - 에딘버러성 안에서- 지금 들리는 곡은 오래 전에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기타로 연주했던 것입니다. 반주와 메인 멜로디를 연주한 건데, 지금 들어도 그야말로 허접 그 자체네요 ㅠㅠ 비록, 다시 공개하기 부끄럽긴 하지만 어쩐지 저 사진과 어울리는 듯 해서 넣어봤어요. 듣기 싫으신 분은 바로 정지 버튼을....
국립 미술관 옆으로 기차역이 있는데, 수많은 기차선로가 눈을 어지럽히더군요. 그리고 기차역 뒤로 보이는 고딕풍의 건물은 뭔가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지나가는 기차가 옛날 기차였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좀 더 분위기 있지 않았을까요? 미술관을 나와 저희가 가려는 곳은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Scotland)이었습니다. 여기 역시 입장료가 무료죠. 사실, 저희가 들고 다니는 가방이 너무 무거워 숙소를 먼저 갈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체크인 하기엔 시간이 좀 이르기도 했고 오후에 에딘버러성을 보려니 경로가 너무 복잡해지더군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냥 박물관을 먼저 갔네요. 미술관 뒷편으로 이어지는 길로 걷다보면 멀리 에딘버러성이 보입니다. 위 ..
버스 역에서 나오자마자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에 시선이 갔습니다. 와... 건물 한번 멋드러지게 지어 놓았더군요. 웅장함 이게 제가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의 첫인상이었습니다. 저희가 가장 먼저 가기로 했던 곳은 원래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Scotland : http://www.nationalgalleries.org/)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 다른 곳에서 시간을 때울 필요가 있었죠. 그래서 왼편 지도에 보이는 것처럼 주변을 조금 돌아서 가기로 했습니다. 아, 지도엔 표시를 안했지만 근처에 있는 국립 인물 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도 보려고 갔었는데, 마침 공사 중이었네요--; 거리를 걷는데, 정말 별천지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