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카톨릭 학교라서 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종교 시간이 있다. 그래도 아이 학교는 카톨릭 학교다 보니 카톨릭 수업을 듣는다. 이 날 주제는 다양한 방식의 기도였다고 한다. 아이가 쓴 걸 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동물들을 적은 것 같다. 엄마도 크게 씌여 있다. 아들 녀석의 베프인 친구 작품을 보니, 아들 녀석 이름이 크게 들어가 있다.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하다. 카톨릭 학교지만 종교가 다르거나 없는 친구들도 많은 만큼, 친숙한 내용으로 수업을 하는 것 같다.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5학년인 아이가 요즘 과학 시간에 별, 행성 이런 거 배운다더니 현장학습으로 브리즈번 마운트 쿠사에 위치한 플라네타리움에 현장 학습을 다녀왔다. 작은 학교다 보니 5학년, 6학년 합반이어서 5-6학년 총출동이다. 아이는 다녀와서는 보타닉 가든에서 엄청 많이 걸었다고 힘들었다 한다. 그래도 아이는 이렇게 좋은 날 즐거운 소풍을 다녀와서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아들 녀석이라 그런지 맨날 에너지가 넘친다고 나랑 씨름, 레슬링 이런 걸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이 먹은 에미는 더이상 못하겠다 싶어 펀치백을 온라인에서 구입했다. 샌드백은 가격대가 엄청 나서 바람을 넣어 하는 펀치백을 골랐다. 아래 부분에 물을 채워 사용하는 거였는데, 물이 자그만치 15리터나 들어가는 거라 집안에 두고 쓰기가 그래서 뒷마당에 내 놓았다. 그래도 쓸만한지 아들 녀석이 신나서 펀치하고 킥하고... 너무 빨라서 사진에 제대로 담기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다음에는 낮에 좀 찍어줘야겠다.
호주는 가을처럼 선선한 날씨이다. 운동회하기 딱 좋은 날이다. 보통 봉사자로 몇 년 가곤 했는데 올해는 일이 바빠서 가보지 못했다. 오후에 픽업하니 1등 리본을 세 개나 받아왔다. 단거리 달리기 종목에서 땄다고 한다. 학교에서 세 개 팀이 있는데, 여튼 아이 소속팀인 빨강팀이 이 날 우승했다고 한다. 선선하니 좋은 날, 친구들과 밖에서 하루종일 노니 마냥 좋은가 보다. 학교에서 신나게 잘 한 건 좋은데, 학교 대표로 나가야해서 앞으로 몇 주는 평소보다 일찍 연습을 나가야 한다. 그래도 친구들이랑 벗해서 하겠다니 응원해야지. 당분간 아침에 좀 더 부지런을 떨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