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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호주 생활 7년이지만 여전히 더운 크리스마스는 영 기분이 나지 않는다. 그나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건 집집마다 해 놓은 데코 덕분일 것이다. 잘 꾸며 놓은 집을 대상으로 시상도 한다. 원래는 부지런히 수상권 집들 보러 다니곤 했는데, 올해는 남쪽 지역 2등 한 집을 다녀왔다. 1등은 작년에 봤던 곳이기도 하고 같은 남쪽 동네라지만 멀어서 패스~~~ 올해의 특별한 점은 재의가 친구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다. 맨날 수퍼 히어로 포즈를 취하는 재의 때문에 다정한 모녀 샷은 이제 글렀나보다. 동네 마실 나온 엄마들끼리도 수다... 아빠들과 할머니도 함박 웃음이다. 원래 특별한 날이 돌아오면 한국 가족들 생각이 나곤 했는데, 어느 새 친구들이 많아져서 이제는 덜 외로운 것 같다.
골드코스트에는 두 개의 큰 테마파크가 있다. 하나는 씨월드+무비월드+웻앤와일드, 다른 하나는 드림월드+화이트워터월드+전망대이다. 두 개 다 연회원권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올해는 론파인 동물원 연회원권으로 대신했다. 그런데 원래 100달러가 넘는 연회원권을 50달러 정도에 살 수 있는 딜이 떳길래 갑작스레 드림월드 연회원권을 구입했다. 재의도 오랫만에 테마파크 방문이다 보니 신이 났다. 입구에서부터 재의를 흥분하게 한 건 바로 레고랜드이다. 헐크에 매달려 신이 났다. 레고에 빠져 있는 녀석을 얼러서 놀이 공원으로 갔다. 예전에 재의가 아가일 때 갔던 위글스 코너다. 돌아가는 찻잔 쯤이야 심심하다는 표정이다. 그래도 돌아가니 속도가 꽤나 빠르다. 난 어지럼증에 얼렁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위글스 빅 ..
킨디 졸업식을 하고 나서 킨디 친구들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재의 베프 잭의 생일파티였다. 아이들은 볼링장을 낯설어 하면서도 신이 났다. 그런데 재의가 엄마 곁을 안 떨어지려 한다. 신나서 들어오는 길에 넘어지는 바람에 피를 본 것이다. 엄살이 좀 있는 재의는 무릎 때문에 절뚝거리며 엄마 곁을 떠나려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금새 또 재잘거리며 어울린다. 큰 풍선 하나에 신이 나는 아이들이다. 잭은 오늘로써 5살..재의는 여전히 4살이다. 이제 본격적이니 게임 시작이다. 볼이 무겁다 보니 그냥 보조물 가운데에 놓고 볼을 굴리게끔 한다. 시작이 좋다. 신이 나서 세레모니를 하는 중이다. 그렇지만 그 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마는... 아이들은 모두 가장 가벼운 공인 6을 사용했는데, 이 날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