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01 (12)
J Family Story
시티는 주차가 어려워 오랫만에 버스 타고 온 가족이 나들이를 갔다. 태양이 작렬하는 뜨거운 브리즈번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데다, 재미있어 보이는 전시를 찾았기 때문이다. 미술관 가는 길에 박물관 옆에 전시된 사진들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재의는 제일 좋아하는 뱀 앞에서 찰칵~~! 오늘 우리가 찾은 이유는 바로 Yayoi Kusama의 전시를 다시 보기(?) 위해서이다. 밑에서 보면 알겠지만, 사실 참여형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재의가 어렸을 때도 동일한 전시가 있었는데, 참 기발하다는 감탄을 연발했던 기억이 나서이다. https://www.qagoma.qld.gov.au/whats-on/exhibitions/yayoi-kusama 쿠사마 씨 작품의 특징은 바로 이 강렬한 색감과 dot 무늬일..
재의가 벌써 초등학생이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1학년 전 단계인 Prep이지만... 그래도 만 4살인데, 신기하기만 하다. 2012년 6월생부터 2013년 6월생까지가 올해 프렙 과정에 해당된다. 재의는 2013년 3월생으로 좀 어린 축에 든다. 그래서 그런가 교복도 영 커 보이기만 하고... 학교 간다고 좋아하더니 막상 당일 아침이 되니 졸려서 학교 못 가겠다는 핑계를 댄다. 아침 등교길 교통 체증과 교내 주차 문제를 실감하며 헐레벌떡 교실로 향했다. 재의네 학교는 다른 학교랑 달리 오늘은 아이들 반만 오는지라 딸랑 8명이 있었다. 학교 수업도 보통 3시에 끝나는데, 이번 주는 적응기라고 12시에 끝났다. 교실 곳곳에 이미 재의 이름이 보인다. 실감이 난다. 가방을 놓는 곳이다. 애들 가방이 어찌나 큰..
브리즈번에 살다보니 싸뱅(Southbank)에 있는 풀장에 갈 일이 많다. Southbank Water Park는 워낙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게 되어있는데다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보니 늘 사람이 붐비는 곳이다.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우리 부부도 재의가 워낙에 좋아하니 종종 찾게 된다. 게다가 아빠는 근처에 있는 비어가든(Beer Garden)에서 파는 생맥주를 마실 수 있어 여기 가는 게 싫지는 않다😅 솔직히 여기서 마시는 생맥주는 정말 끝내준다. 다른 곳에서도 많이 마셔봤지만 여기만큼 생맥주가 맛있는 곳은 보질 못했다. 특히 라거는 뭐든 다 맛있는 것 같다. 여하간에 꽤 자주 와서 재의가 지겨워 할 만도 한데 매번 놀이를 바꿔가며 잘 논다. 아빠는 열심히 진사 역할을 하는 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