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07 (10)
J Family Story
재의는 가톨릭 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이 많은 우리 동네의 인근 학교와 달리 학교에 한국인이 많지는 않다. 게다가 한 학년에 두 학급, 한 학급에 20명 정도인 작은 학교라....한국인 가정이 다 해서 8가정 정도 된다. 방학 첫 주에 가족 모임을 공원에서 가지기로 했다. 그 전 며칠 계속 비가 와서 괜찮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당일은 날씨가 좋았다. 화이트 힐 리저브......처음 가본 공원인데 아이들이 놀기에 참 좋았다. White Hill Reserve Playground - Jones Rd, Camp Hill QLD 4151 우리 식구가 맨 처음 도착해서...심심한 재의다. 한두 명 오기 시작하니 훨씬 재미나다. 엄마들은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빠들은..
Out of Box는 브리즈번에서 매년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페스티발 이름이다. 아주 어릴 때 위글스 공연을 가보긴 했지만 그 외에는 공연 경험이 전무한 재의를 위해 올해는 데이패스를 구입해서 여러 다양한 공연을 즐기기로 했다. 첫 날 9시 시작인 공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침에 QPAC (퀸즐랜드 공연 예술 센터)으로 바삐 움직였다. 첫 공연은 Duck이었다. 5세 미만의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었다. 단순한 듯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참 즐겁게 관람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공연은 Air Play였다. 바람을 이용한 두 사람의 공연이 코믹하면서도 환상적이었다. 재의는 친구 호민이네를 아직 못 만나서 입이 삐죽이다. 드뎌 만난 호민이네... 호주 first people들의 노래를 배우고 댄스를 배우..
호주 학교는 4텀이 있고 12월 방학이 약간 더 길 뿐 나머지는 2주씩 방학을 한다. 재의도 벌써 두 텀을 마치고 다시 맞는 방학이다. 방학 시작하자마자 유치원 친구들과 뭉쳤다. 그루폰이라는 쿠폰 사이트를 통해 5달러에 싼 티켓을 살 수 있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아이들 셋이서 즐겁게 뛰어 다닌다. 'Jumping 4 Fun'처럼 다양한 점핑 캐슬로 꾸며져 있는 놀이 공간이 여럿 있는데,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맘껏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 좋다. 단점은 에어컨이 없다는 것....다행히 지금은 겨울이라 딱이다. 어린이집을 2-3살부터 다니기 시작했으니, 이 아이들은 5살 평생에 반 이상을 알고 지낸 셈이다. 다 동네 친구들이다 보니 자주 만나서 그런지 아이들 하나하나 참 이쁘다.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