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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단비네, 유나네 세 가족과 크리스마스 이브에 물룰라바에서 하루를 보냈다. 각 가족이 방 하나씩 차지하고 아이들은 거실에 모여서 마냥 신이 났다. 점심을 먹고 첫 번째 한 일은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 주고받기이다. 역시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의 날이다. 그리고 바로 수영장 고고~~~! 근데 수영장 사이즈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엄청 아담해서 당황했다. 아이들이야 마냥 물놀이에 신나 했지만.... 요번에 새로 장만한 수중 카메라가 여러모로 효자다. 나의 굴욕 사진도 남긴 했지만.... 여기 또 다른 엄마의 굴욕신.... 수영을 마치고 우리는 등대가 있다는 룩아웃으로 갔다. (Point Cartwright Light) 바닷가라 그런지 아주 엄청난 바람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다를 향해 돌진하더니 어느 새 ..
에어리 비치 마지막 날.... 체크아웃을 하고 시간이 꽤 남는데 뭘하지 알아보고 있었다. 사실 날씨 때문에 다른 투어는 예약을 안 했던 터라, 당일 알아봤더니 방법이 없었다. 재의는 기념품샵에 가 보고 싶다고 하더니, 멋진 홀로그램 카드를 골랐다. 그래...스노쿨링 제대로 못 한 한을 이렇게라도.... 에어리 비치가 워낙 작은 마을이라 결국 별다른 할 꺼리가 없어서....또다시 라군을 찾았다. 오늘은 날씨가 좀 맑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은 풍경은 처음이다. 그리고 공항 가는 길에 도로 침수 때문에 못 갔던 폭포 (2018/12/31 - [호주에서 산다는 것] - 에어리 비치 - 둘째 날, 안 도와주는 날씨)에 들렀다. 생각보다 장관이었다. 이 곳에서 수영을 했어도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앗......
다행히 아침 날씨는 무사해 보인다. 아침을 부지런히 먹고 배를 타러 항구로 갔다. 대다수가 예약한 프로그램과 달리, 우리가 예약한 프로그램은 Camira Sailing Adventure였다. 이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이유는 배가 더 크다고 해서 배멀미를 덜할 것이라는 기대와 세일링 보트가 새로웠기 때문이었다. 닻을 어렵게 올리고 항해가 시작되었다. 모닝티를 먹고 한 시간여를 오니, 스노쿨링 준비를 하라고 한다. 우리가 에어리 비치에 온 유일한 이유...재의에게 우리가 봤던 멋진 바닷속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잠수복이 몸을 죄어서 그런지, 재의는 배멀미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노쿨링 기어로 무수히 수영을 했건만..... 머리 한 번 안 담그고 재의는 바로 배로 돌아가 버렸다. 아 허무해라~~~ 며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