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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서울에 오자마자 대학 동아리 동기 모임이 있었다. 이제 대부분 아이들 동반인지라, 키즈까페에서 일단 마났다. 신세계에 재의는 마냥 신이 났다. 용산 쇼핑몰이 워낙 넓고 복잡해서...난 식당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 한참 헤맸다. 도착해서 식당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는데도 아쉬움이 남아서... 창기네 집으로 다시 모였다. 싱글이던 두 녀석이 최근 결혼해서 다들 파트너와 함께 찰칵! 오랫만에 만나도 한결 같은 우리 친구들.... 또 몇 년 뒤 보자궁~~
집 근처에 있는 데이지 힐은 피크닉 가기 참 좋은 곳이다. 무료로 운영되는 코알라 센터에서 코알라들을 볼 수도 있고 공원 내에서 재래식 바베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종종 야생 왈라비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그리고 여기엔 정말 많은 하이킹 트랙이 있다. 사실 하이킹을 위한 트랙이라기 보다 산악 자전거용 트랙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지난번 하이킹 왔을 때 많은 산악 자전거들을 피해 다니느라 엄청 불편해서 안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도 또 가게 됐다. 집 근처에서 짧은 트랙을 찾다보니 어쩔 수 없이 여기 근처로 오게 된 것이다. 원래 언더우드 파크에서 출발하는 거라 데이지 힐과 관계없는 줄 알았는데 막상 가 보니 연결되어 있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많은 산악 자..
호주는 4학기제고, 긴 크리스마스 휴가를 빼고는 2주씩 방학이 중간에 있다. 그 방학 전 한 주 학교를 빼먹고 한국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드랍해준 친구 덕분에 편안히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했다. 마냥 들뜬 두 보이들.... 이제 재의가 좀 컸으니 직항이 아닌, 경유를 선택했다. 처음 타 본 대만 항공사인 차이나 에어라인( China Airlines)....경유 시간도 2시간 정도라 길지 않고 밤에 자면서 가면 되어서 수월했다. 다만 이 날 브리즈번에서 한 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타이페이에서는 한국행 비행기를 갈아타기까지 30분 밖에 여유가 없어서 좀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트랜짓은 바로 근처 게이트였다.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인 풍경... 곧 가족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기 시작한다. 세상 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