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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재의 친구가 브리즈번 서쪽 동네인 인두루필리 학교에 다녀서 학교 축제 구경을 다녀왔다. 아들 녀석 학교는 작은 학교라 축제가 규모도 작고 매년 열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구경이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라 제일 만만한 것은 점핑캐슬이었다. 생각보다 한참을 놀아서 부모들은 기다리며 수다 삼매경이다. 나서며 마지막으로 동물 농장 체험이다. 재의 친구를 통해 또 새 친구들도 사귀고, 즐거운 나들이였다.
얼마 전에 혼자 다녀오고 이번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시 한번 다녀왔다. 하지만 지난번보단 조금 짧게 돌았는데, 그래도 코코다 트랙이 끼어있어 역시나 쉬웠다 말할 수 없다. 총 거리 7.1km로 중간에 가파르게 올라가는 게 바로 코코다 트랙이다. 사실, 난 저 트랙 덕분에 그나마 갈만한다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쉬워서 심심했을 것 같다. 이날 날씨가 도와줬다. 우리가 걸을 땐 계속 구름이 끼어있어 시원한 상태로 걸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킹이 끝나고 집에 가고 나니 갑자기 비가 미친 듯이 왔으니 정말 하늘이 도왔다. 난 마운틴 쿠사쪽 길이 좋다. 흙과 나뭇잎으로 덮여 있고 사람들 왕래가 잦아서 길이 헛갈릴 일도 없고 잘 관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걸을 때 부드러운 흙과 나뭇잎 덕분에 무릎에 ..
친한 세 가족의 막내인 이비의 5번째 생일이었다. 집이 가장 넓은 루시가 기꺼이 저녁을 준비해 준 덕분에 신나는 생일 파티를 했다. 호스트인 가렛에게 뭔가를 열심히 쫑알거리는 아들 녀석.... 우리 엄마들끼리 식사를 준비하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대만 스타일의 핫팟이다. 쌀쌀한 날씨에 딱이었다. 생일 파티니 케이크가 빠질 수 없다. 이쁜 공주님 케이크이다. 그리고 피냐타 치기다. 공주님이 좋아하는 유니콘 모양의 종이 인형을 막대로 쳐서 안에 있던 롤리를 먹는 거다. 사실 말이 그렇지 제대로 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꼬마 아가씨...좋아하는 동물이라더니 내려치는 게 너무하구먼... 위스키를 좋아하는 집 주인 마나님의 취향을 보여주는 컬렉션이다. 술도 못하는 나는 알딸딸..... 좋은 친구들과 보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