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4 (8)
J Family Story
브리즈번에서는 매년 사이언스 페스티발이 있는데, 올해는 친구랑 퀸즐랜드 박물관 안에 있는 SparkLab에 다녀왔다. 과학 체험을 하도록 재미있게 꾸며져 있었다. 벽돌의 각도를 잘 맞춰서 쌓아서 아치형 다리를 만들었다. 종이로 뭔가를 접어서 바람에 오래 뜨도록 만드는 거다. 한참을 여러모로 궁리해서 만들어 본다. 결국 남편 아이디어가 좋았는지 꽤나 오래 공중에 떠 있다. 이러는 거 보면 정말 공돌이 적성이 따로 있나 보다. 시간을 한참 보낸 곳은 공이 지날 수 있게 통로를 만드는 거다. 벽면이 강력한 자석이라 착착 이동시키기 쉬워서 할 맛 난다. 중간에 안내 방송이 나와서 빛과 색의 혼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드님은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아서 다시 다른 곳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컵마다 소리가 달라서..
우리집에 바베큐가 있는데 고기도 좋지만 때론 해산물 구워먹고, 고구마나 밤 구워 먹는 재미가 더 쏠쏠할 때가 있다. 이번 주 메뉴는 고등어 구이이다. 20여년 전 남편과 연애할 때 피맛골에서 먹었던 고등어랑 세숫대야 막걸리를 그리워하며 결정한 메뉴다. 좀 그을리긴 했지만 이렇게 숯불에 구워먹으면 기름이 쪽 빠져서 기름기 많은 고등어도 덜 느끼하다. 고등어만 굽기는 서운하니 가리비랑 피피조개 약간 사와서 맛을 봤다. 고등어에는 막걸리지... 난 원래 막걸리를 좋아하고 남편은 영 안 좋아했는데...요즘은 막걸리도 너무 맛나게 나와서 그런가 분위기 덕인가, 둘 다 참 맛나게 먹었다. 바베큐 불 지피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리는데 고생한 남편 고마워요~~
어쩌다 보니 요즘 친한 가족들이 다 테니스를 친다. 캠핑 가서 한 번 같이 쳐 보더니 아드님이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테니스 레슨을 수소문해서 한 텀을 다녔다. 툐요일 오후 2시 반...한창 뜨거울 때라 그런지 등록한 학생 수가 딸랑 1명... 그래서 그룹 레슨 싼 값에 개인 레슨이 된 셈이다. 우리 부부는 한 시간씩 코트를 빌려서 아이 치기 전 30분 같이 놀고, 레슨 받는 동안 둘이 연습을 한다. 브리즈번 테니스 코트 하이어는 대부분 10-15달러 선인 것 같다. 여기는 공립 학교에 딸린 테니스 코트라 사실 시설은 좀 엉성하고 대신 가격이 10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드디어 선생님 등장... 엄마 아빠랑 할 때랑은 달리 더 열심이다. 옆에서 힐끗 보면 엄청나게 잘 할 때도 종종 보인다. 다음 텀에도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