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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우리 가족은 중고책이나 보드게임 사러 1년에 한두 번 열리는 북페스트를 빼놓지 않고 가는 편이다. 코비드로 한동안 안 열렸는데, 오랫만에 기다리던 북페스트가 열려서 다녀왔다. 그 전날 친구들이랑 늦도록 놀고 피곤했지만, 아침 일찍 출발했다. 그런데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깜짝 놀랐다. 입장하니 눈을 즐겁게 하는 분위기가 펼쳐진다. 이 많은 책들...아 신난다. 요즘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 읽을 책을 쇼핑카트 가득 채우고 나서... 나는 숨을 돌리고 내 책도 두 권 급히 골라본다. 중고책인데도 신나게 담아서 계산을 하니 160달러 정도 나온다. 그래도 당분간 우리를 즐겁게 해 줄 책이 있으니 마냥 행복한 주말 아침이다.
아이 친구 생일파티가 평일에 있어서 하루 휴가를 내고 오전 오후 신나게 놀았다. 오전에는 생일파티에서 땀을 쪽 빼고 오고... 오후에는 친구랑 만나서 실내 스포츠 시설인 스카이존 (Sky Zone)에 왔다. 친구를 기다리는 막간을 이용해 책을 보는 아드님. 친구 유나는 스카이존이 처음이라 했는데, 둘은 특히 돗지볼 (dodge ball)을 좋아했다. 큰 형아들이 던지는 무시무시한 공을 피해 뒷편에 자리잡고서 열심히 뛰고 있었다. 그리고 뭔가 아쉬워 레이저태그(Laser Tag)를 추가했다. 지난 번에 스카이존에 왔을 때 이걸 못해서 무척 아쉬워했기 때문이다. 난 밖에서 창문을 통해서 아이들이 어떻게 하고 있나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오전 오후를 이렇게 완전 뛰었더니 아들 녀석은 하루 이틀 정도 근육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