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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매년 북 캐릭터 코스튬을 입고 퍼레이드하는 행사이다. 작년에 마인크래프트로 히트를 쳤던 아드님... 올해는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더니... 캡틴 언더팬츠를 하겠다고 그런다. 쉬울 듯 한데...또 어렵기도 하다. 살색이어야 하니... 쇼핑센터에서 몇 군데 샵을 돌면서 살색이랑 가까운 옷을 열심히 뒤졌다. 그런데 남아 옷, 큰 사이즈는 살색을 찾기가 어려웠다. 또 위아래 세트가 아닌 이상 색이 다 미묘하게 달랐다. 고심 끝에 레깅스랑 런닝셔츠를 골랐다. 아뿔싸..흰 팬티도 은근 찾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결국 구입하다보니 왠만한 기성 코스튬 가격을 쓴 것 같다. 여튼 아드님 맘에는 든다니 다행이다. 당일 스타킹 머리까지 하니 얼추 비슷해 보인다. 학교에 아이를 데려다주는데...반응이 뜨거웠다. 다들 좋아해주고..
아들 녀석 치과 정리 체크업을 갔다가,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다. 영구치 결손이 자그만치 6개나 된다는 거다 . 아...정말 눈물만 나왔다. 왜냐면 나도 세 개 결손으로 교정에, 임플란트에 무척 힘들었기 때문이다. 유전으로 이렇게 나쁜 걸 물려주었다는 생각에 참 미안했다. 만 8살이 되도록 썩은 이 하나 없이, 이 간격이 좁지도 않아 아무 걱정이 없었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결국 스페셜리스트를 만났다. 결국 유치를 최대한 오래 잘 쓸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10살쯤 되면 전문 교정의를 찾아서 상담을 받기로 했다. 이빨 간격을 조정하는 장치 등을 통해 임플란트할 치아 개수를 줄일 수 있다고 하셨다. 나도 3개 중 두 개 유치는 20대 후반, 40대 초반까지 썼는데... 아들 녀석 이빨도 그럴 수 ..
지난 주말에 백신 2차를 맞았다. 심히 아픈 건 아니지만, 몸이 좀 노곤해서 종일 누워있어야 했다. 아이랑 같은 학교 학부형인 친구한테, 지나가던 안부 인사로 그렇게 이야기했었는데... 그 날 깜짝 선물을 받았다. 친구가 음식을 좀 했다고 저녁 준비하지 말라고 쉬라는 거다. 갔더니 아예 큰 박스를 내어 주어서 깜짝 놀랐다. 타이완 출신 뉴질랜더 친구라 음식이 좀 낯설긴 했다. 그런데 이 친구도 지금 한창 바쁜 때인 걸 아는데, 참 고마웠다. 덕분에 한 3-4일 잘 먹었다. 고마워 칭구야~~~ 난 요리를 못해서 똑같은 선물은 힘들고...다른 선물을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