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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연말연초 연휴기간 동안 아이와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를 재미있게 봤는데, 보다가 발견한 표현이 있다. 주인공이 박물관에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면접관이 한 말 중에 이런 표현이 나왔다. talk turkey 영영사전을 찾아 봤더니 to discuss something frankly and directly, to talk seriously about details (직설적으로 솔직히 상의하다, 세부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다)란 뜻이라고 되어 있었다. Let's talk turkey. You are not wanted by anyone.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아무도 당신을 원치 않아.)
친구네 가족과 영화관을 찾았다. 아빠들은 매트릭스, 엄마들과 아이들은 Sing 2를 봤다. 사실 내가 전편을 아주 좋아했다. 좋은 노래가 많이 나오고 감동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찾은 영화관은 써니뱅크의 HOYTS 이다. 전에 친구랑 갔다가 알게 된 곳인데 널찍한 자리에 뒤로 젖혀지는 시팅이 맘에 든다. 제일 먼저 입장해서 영화관을 둘러보는 아이들이다. 팝콘을 먹으며 신이 났다. 영화는 나로선 뮤지컬 극을 한 편을 본 것마냥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오니 옆에 오락실이 있어서 좀 더 긴 영화를 보는 아빠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여러 게임을 하다가 아이들이 정착한 게임은 낚시이다. 큰 고기를 잡으면 포인트 점수가 엄청난데 그 재미가 쏠쏠했나 보다. 이렇게 또 재미난 하루를 친구와 함께 했다.
입스위치 키즈 갤러리를 친구 가족과 오랫만에 찾았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레고로 자동차를 신나게 만든다. 굴려보고 단점을 보완해가며 새로운 디자인의 차를 만들어낸다. 스피드를 재는 코너도 있다. 이내 아빠도 합류했다. 엔지니어 답게 뭔가 여러가지를 감안한 설계인지 역시 튼튼하고 기록도 좋다. 이건 올라갔다가 급낙하를 하는데 큰 모니터로 올라가는 걸 보여준다. 여러 코스를 통과하고 멀리까지 가는 코너도 있다. 이렇게 또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아이들의 생각을 자라게 해주는 호주의 여러 키즈 프로그램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