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한국 (73)
J Family Story
'몽니'라는 정겨운 사투리를 딴 이름의 키즈까페가 오고가다 눈에 띄었다. '몽니'는 심통 부린다, 정도로 옮길 수 있는데, 아가들 몽니 없이 잘 놀 수 있게 하는 곳이라고 붙인 이름인 것 같다. 중심가라 할 수 있는 시청 근처 CGV 영화관이 있는 빌딩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 제주 제주시 이도2동 1776-3 이 키즈까페는 돌 전 아가들이 놀만한 장난감이 많아 보였다. 그래서 재의에게는 좀 심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웬걸 신이 났다. 이층 공간에는 그야말로 메가블록과....핸드메이드로 보이는 목재 가구들이 있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주문한 식사도 아기자기 이쁘고 맛도 괜찮았다. 호주에서랑 달리 한국 키즈까페에서는 식사할 꺼리가 다양한 것 같다. 이렇게 키즈까페에서 에너지 좀 소진한 재의는 곤한 ..
신제주에 마실 나간 김에 롯데마트에 가 보았다. 별 기대없이 갔다가 발견한 토이자러스 (Toys R Us).... 여기서 또 보는구나. 그런데 호주에서도 찾기 힘들었던 재의의 완소 아이템 처깅턴 기차들이 대거 있었다는 거다. 서너 개 기차를 사들고 기분이 한껏 좋은 재의. 같은 층에 있는 키즈까페도 가 보았다. 점핑캐슬을 너무나 재미있어 했는데, 문제는 새로 산 기차를 손에 들고 있다고 우기는 바람에 직원으로부터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먹었다. 그렇지만 기차를 포기하는 대신 점핑캐슬을 포기하는 재의.... 그 다음 재의가 발견한 곳은 부엌놀이를 하는 곳이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바닥에 콩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콩 느낌이 참 좋았다. 그 기억 때문인지 나는 종종 재의한테 콩을 갖고 놀라고 한 봉지씩 ..
예전에 함께 일하며 참 많이 배웠던 장수영 팀장님께서....(직함은 계속 바뀌었으나 나야 내가 같이 일할 적 호칭이 입에 붙어서...) 연고지도 아닌 제주에 자리를 잡으셨다. 그것도 캠핑밴에서 몇 달 기숙하며 헌 집을 수리해 지금은 멋진 집으로 거듭났다. 사실 집에 처음 들어서면서 깜짝 놀라긴 했다. 이 집에 애가 넷인데, 평수는 7평 남짓.... 덩치 큰 우리 부부가 좀 죄송스러웠다. 그렇지만 이내 적응해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프리카에서 오랜 시간을 국제개발활동가로 보낸 장팀장님은 한국에 돌아와서 아이들을 위한 환경을 물색하시다가 제주 종달리에 자리를 잡으셨다. 종달리에서는 이렇게 뜻있는 육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산다고 한다. 이란 책에도 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마침 아이들 방학식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