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호주 (156)
J Family Story
브리즈번에 오면 자주 가게 되는 곳이 아마 ‘브리즈번 시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짧게 불러서 그냥 ‘시티’ 라고 이야기하는데, 커다란 쇼핑센터와 주요 행정시설들이 모여있고 상점들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 듯 합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마치 런던의 한 부분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지요. 강 건너편에서 바라 본 시티. 물이 원래 황토빛이었는지, 아니면 최근에 있었던 홍수 때문에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맑진 않습니다. 사진에선 더 탁해 보이긴 합니다만, 어째든 그 느낌이 산뜻하지 않았던 건 사실이네요. 다리를 건너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카지노 건물. 처음엔 박물관이나 전시장인 줄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카지노더군요. 카지노 앞 건물을 보고 있으니 정말 런던삘 난다 싶었습니다. 위 사진을 포함..
불과 며칠 전에 브리즈번 날씨가 미친 듯이 덥다고 불평을 했었는데, 최근엔 줄기차게 비가 옵니다. 그나마 지금까진 아침 저녁으로 비가 오고 낮에는 구름만 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아주 시원하게 쏟아지네요. 아내와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왔을 땐 비가 그쳐서 ‘아, 이제 그치나 보다’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막 쏟아지더군요. 위 사진은 그 때 찍은 사진인데 느낌이 독특하죠? 여기 있는 나무들 때문인지 이상하게도 자꾸 아프리카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거기다 비까지 저렇게 내리니까 작년에 탄자니아 갔을 때가 많이 떠오르더군요. 잔지바에 갔을 때 저렇게 비가 왔었는데...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브리즈번 강가, 뉴팜 공원New Farm Park 옆에는 다양한 현대 예술 공연이나 전시가 있는 파워하우스Power House가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발전소였던 곳을 바꾼 곳인데, 런던에 있는 테이트 모던Tate Modern과 비슷해 보입니다. 거기도 현대 예술품의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런더너Londoner 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죠. 다만 여긴 테이트 모던처럼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우연히 사진 관련한 전시관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파워하우스로 가는 방법으로, 브리즈번 시티를 지나는 버스 중 196, 197, 그리고 199번을 타면 갈 수 있는데 이 중 199번은 조금 멀리-라곤 해도 걸어서 10분도 안 걸립니다- 떨어져 있어 다른 버스를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