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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여행 계획을 뒤늦게 갑자기 세웠어서 그런지 예약 가능한 숙소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가능한 곳 중 예약한 곳은 Tripcony Quays라는 곳. 3성급인데 가격은 1박에 200달러 이상으로 꽤 비쌌다. 그런데 리뷰가 워낙 좋아서 여기로 결정했다.간단히 숙소에 대한 평을 하자면, 일단 숙소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바다 뷰가 안 보인다는 점, 수영장이 우리 타운하우스 수영장보다도 작다는 점, 그리고 침실에 에어콘이 없다는 점에 좀 실망했다. 그렇지만 룸마다 각각 락업 가라지가 제공되고, 실내가 아주 넓직한데다 집기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좋은 리뷰대로 주인 아줌마 아저씨는 정말 친절하셨다. 원래 2박을 예정했었는데, 칼룬드라에서 최종 목적지 town of 1770까지가 생각보다 멀어 ..
사우스뱅크 놀이터가 새롭게 선보였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역시 깔끔하니 잘 지어 놓았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바글바글이다. 미끄럼틀 몇 번 타더니 이제 아가 존은 시시해졌는지 재의가 걸음을 옮긴다. 으흠...여긴 아가 존과는 차원이 다른 높이다. 아니, 이건 락클라이밍...? 앞에 줄잡고 올라가는 형을 물끄러미 보더니 이내 자기도 따라한다. 동네 놀이터에서 단련한 게 도움이 되었는지 정상에 무사히 올라간다. 그러고 나서는 또 장난끼가 발동해서 원래 올라가게끔 되어 있는 길 아래로 기어다니기 시작한다. 그럼 그렇지 못말리는 장난꾸러기...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어린이 존은 꽤나 높고 스피디하다. 통굴리기도 있고, 미끄럼틀은 완전 아찔한 높이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아직 재의가 즐길꺼리가..
파워하우스는 우리 가족이 종종 찾는 곳이다. 특히 이번 달에는 빼놓지 않고 가보는 World Press Photo전이 열린다. 재의의 인내심이 바닥을 보여서 정작 메인 이벤트였던 전시회는 대충 둘러 보았다.대신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은 처음 가 보았다. 여느 주말 마켓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줄이 길게 서 있는 버거는 생각보다 별로였고, 터키쉬 빵과 딸기는 정말 맛있었다. 배를 좀 채우고서는 바로 놀이터로 직행했다. 이 날 날씨가 쌀쌀했는데도 나중에 점퍼를 다 벗어야 할 정도로 뛰고 또 뛰는 우리 아들이다. 자연속에 멋드러지게 자리잡은 이 공원은 언제 와도 참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