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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Family Story
이스터가 끝나고 개학이다. 그렇지만 아직 정상화가 안 되었기에 불가피한 상황에 있는 학생들만 학교를 가고, 나머지는 집에서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호주에서는 한 4-5주 이렇게 홈스쿨링을 시행할 계획이다. 새로 앱을 깔고 이것저것 분주했다. 아이 학교에서는 방학하면서 각자 학교에서 쓰던 아이패드를 받아왔는데, 거기에 이미 교육용 앱이 많이 깔려 있어서 많이 복잡하지는 않았다. 월요일 아침 아홉시...교복을 입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났다. 까치집 머리는 어쩔.... 다들 이렇게 화상채팅이 처음이다 보니 마이크 음소거 하는 법을 몰라 소음이 대단했지만, 점점 나아졌다. 여튼 첫날 방학 동안 뭐 하고 지냈는지 한마디씩 돌아가면서 하는 데에만 40분이 흘렀다. 그리고 선생님이 책을 읽어 주시고 과제를 내 주시고..
학교에서 인포메이션 세션이 열렸다. 교실에는 통 못가봤기 때문에 궁금함을 안고 오전 오후 둘 중 오후 세션에 참석했다. 아이들은 한 시간 남짓한 세션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기본 커리큘럼이나 여러 중요한 정보에 대해서 선생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다. 그러고 나서 교실을 찬찬히 둘러 보았다. 아이들이 이런 액티비티를 하고 있구나.... 아이들 눈 색깔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차트가 흥미롭다. 그만큼 다양하게 아이들이 섞여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담임 선생님은 젊은 멋쟁이시다. 4살에 학교를 들어가 아기만 같던 녀석이 어느 새 이렇게 커서 영어로 글도 쓰는구나. 신기할 따름이다. 영어랑 한국어랑 둘 다 하느라 어려울 텐데도.... 무엇보다도 밝고 친구에게 인기가 많은 아들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