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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이야기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2-

JosephKimImage 2009. 6. 24. 18:35
자전거를 타고 이번에는 강동쪽으로 갔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우선 청계천쪽으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청계천은 자전거 통행이 안된다는데, 어디까지 갈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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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래를 달리는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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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강변에서 청계천 방향으로 꺽은 후 얼마 가지 않아 곧 자전거 도로가 끝났다.
위 사진에 보이다시피 인라인과 자전거 통행금지 표지판이 붙어있다.
더 가려면 왼편으로 나와있는 일반도로로 나가야 되는데, 난 여기서 방향을 돌렸다.
서울숲이나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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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은 군데군데 벤치도 있고 천천히 둘러보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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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학으로 보이는(?) 새가 강가 가까이로 다가오길래 얼른 망원렌즈로 바꿨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렌즈를 바꿔 마운트 하자마자 돌아서 날아가버렸다.
이왕 날아갈거 옆으로 갈 것이지 등을 보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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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다시 돌아와 한강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진행방향에서 오른편에 서울숲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였다.
서울숲 입구(?)까지 조금은 급한 경사를 올라가야 했는데,
언덕을 다 오르자마자 오른편에 쉬는 곳이 보였다.
다리 아래 벤치에 앉아서 왔던 곳을 바라보며 한컷 찍었다.
저 방향으로 나가면 '생태공원'이라는데, 난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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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수변 휴게실로 직행.
휴게실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호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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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처음엔 몰랐는데, 나중에 나올 때 보니 분수가 나오더라- 쪽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새가 서있었다.
닭은 아니고 갈메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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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자 나무들이 많이 있는 잔디밭이 있었다.
나무들이 조금만 더 컸어도 그늘을 많이 만들어줄텐데... 아쉬웠다.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 아! 여긴 혼자 오면 안되겠구나 싶어-거기 있는 사람들은 직원 외엔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이 다였다- 다시 방향을 돌렸다.


오늘은 저녁에 일이 있어서 더 동쪽으로 가기가 망설여졌다.
결국, 그냥 돌아가기로 마음을 굳히고 패달을 밟았다.

그런데, 올때는 내리막이라 편히 왔지만 반대로 가려니 은근 지치더라.
게다가 맞바람까지...
게다가 평균속도를 조금 올려보겠다고 기를 썼더니 더욱 힘이 들었다.


그러다 어짜피 가는거 그냥 즐겁게 가자 마음을 고쳐먹고 느긋이 주행을 했다.
주변 풍경도 보고...

여유있게 주변경관을 보다보니, 올때 그냥 지나쳤던 모습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 이렇게 다녀야 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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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모습을 보다보니 어느새 마음이 더 느긋해졌다..
그래, 더 천천히 가자.


2시간 동안 왕복 42km를 달렸는데, 느긋하게 달려서 그런가 그닥 힘든 느낌이 안들었다.
앞으로도 가능한 느긋이 움직여야겠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아! 위 사진들은 모두 소니 A700으로 찍었고 렌즈는 망원은 다 구형 미놀타AF100-300, 나머진 칼번들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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