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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의 첫 헤어컷

Energise-r 2015. 2. 17. 07:00

두 돌이 다 되어가건만 재의는 머리를 이제껏 딱 한 번 잘랐다. 워낙 빈모에 머리가 안 기는지라... 게다가 워낙 가만히 안 있는 녀석이라 괜히 가위에 다칠세라 내가 지레 겁을 먹은 것도 이유 중 하나이긴 했다. 여튼 한국 블로그들 보면 미용실에 자동차 붕붕이도 있고 하던데 그러면 좀 나을까 싶어 한국 방문길에 재의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갔다. 사실 부산에서 장난감 보러 무슨 아울렛인가에 갔다. 원래 사고 싶어했던 기차가 없어 대신 변신 폴리를 사줬는데 재의가 의외로 엄청 좋아했다....마침 근처에 미용실이 보이길래 기회다 싶어 들어갔는데 걱정과 달리..폴리에 잠깐 정신 판 사이 누나가 쓱싹쓱싹 순식간에 끝냈다. 머리가 좀 가지런해지니 한결 귀여워 보인다. 이 날의 비포, 과정샷 그리고 애프터...


자동차 핸들과 폴리 덕에 첫 이발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의 로망은 남편과 아들 머리 잘라주는 것이었으나 한 번 남편 머리를 망친 후 꿈을 접었다. 재의에게 내 꿈을 펼치기엔 너무 이쁜 아들이라 못하겠다. 후후... 재의가 좋아할 미용실이나 찾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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