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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의는 자전거 삼매경

Energise-r 2015. 2. 20. 05:00

지인으로부터 얻은 세발 자전거...사실 집에 비슷하게 굴러가는 녀석이 하나 있어 뭐 좋아하려나 했는데, 웬걸....어찌나 자전거를 좋아하는지 모른다. 요즘 독립심이 장난 아닌데....이젠 밀어주는 트라이크 따위가 아닌, 자신이 직접 미는 자전거 맛을 안 것이다. 


뒤에 인형, 공, 자동차, 심지어 쓰레기통도 테우고....나도 타라고 난리다. 엄마는 무거워서 좌석이 꺼지거덩, 재의야....


거기에다 웬일로 예전에는 그리도 거부하던 헬멧이랑 썬글라스까지 쓴다. 심지어..깜깜한 밤에도 집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자전거 뒤에 다는 아기 의자도 한 번 타고 나더니 아빠가 느끼게 해 준 스릴에 빠졌는지, 매일 저녁만 되면 자전거 타겠다고 난리다. 재의를 가지기 전 둘이 주말이면 자전거 타는 재미가 쏠쏠했던 우리 부부로서는 어찌나 반가운지 모른다. 가라지 세일에서 구입해 두었던 아기 의자가 1년이 지나도록 우리집에 처박혀 있었는데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보통은 우리 타운 하우스 안에서만 탔는데, 지난 주말에는 타운 밖으로 나가 근처 공원에 다녀왔다. 갔다가 근처 아인이 형아네 집에 들러 몇 시간을 신나게 놀더니 재의는 피곤했던지 돌아오는 길에 잠이 들어 버렸다. 난 뒤에서 자전거로 따라오다가 재의가 고개를 떨구길래 자는 걸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핸들은 잘 쥐고 자더라....


이제 무더운 여름도 서서히 지나가는 것 같고...조만간 차에 자전거 렉 설치해서 진짜 자전거 코스도 좀 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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