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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튼 남쪽 - 911 메모리얼 파크랑 Centry 21 본문

여행을 삶처럼, 삶을 여행처럼/미국

맨하튼 남쪽 - 911 메모리얼 파크랑 Centry 21

Energise-r 2015. 5. 11. 06:00

우리의 아침은 자유의 여신상을 멀찌감치서 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자유의 여신상에는 큰 감흥이 없는 관계로...어쨌거나 날이 추워도 너무나 춥다. 1월 뉴욕의 추위는 한국보다 더하다. 그렇지만 이 와중에 잠이 든 아가...


그러고 나서 맨하튼 남부 Cortland St. 역으로 이동했다. 뉴욕여행의 꽃은 쇼핑이라는데 우리 부부는 쇼핑에 취미도, 돈도 없다. 그렇지만 여행으로 너덜너덜해진 운동화를 하나씩 살 생각에 아울렛을 찾았다. 그리고 사실 더 마음을 끌었던 건 바로 Ground Zero가 있는 911 메모리얼 파크 (911 Memorial Park)였다. 그야말로 심연의 깊은 물길처럼 마음이 철렁 무겁게 가라앉았다. 


그러고 나서 좀 걷다보니 바로 지척에 아울렛인 Centry 21이 있었다. 우리 목적인 운동화를 찾아 고고~~ 정작 산 운동화는 그저 그랬는데, 난 이 날 엄청 싸게 건진 단화가 대박이어서 미국 여행 이래 죽~~ 그것만 신고 다닌다. 그리고 재의는 엄마 아빠 바쁜 틈을 타서 선글라스 삼매경이다. 


추위로 언 몸과 쇼핑으로 지친 다리를 쉬게 해 주는 커피 한 잔과 빵 한 조각.... 난 밍밍한 아메리카노는 영 안 맞는 것 같다. 유럽과 호주의 진한 커피가 그립다. 이렇게 하루 오전이 또 후딱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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