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Famil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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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산다는 것

뒷마당 놀이

Energise-r 2015. 5. 29. 07:00

남편이 퇴근한 3시 이후면 이렇게 마당에서 자전거도 타고 자동차도 갖고 한참을 놀곤 했다. 


그런데 날이 쌀쌀해졌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자전거 타는 일이 많이 뜸해졌다. 그래도 빨래 걷으러 나갈 때마다 따라 나선다. 그래도 엄마 빨래 걷는 동안 심심하니 비눗방울 놀이를 건네 주었다. 언제나 재미있는 비눗방울 놀이다. 이젠 혼자서도 곧잘 분다. 


빨래 집게랑 옷걸이도 뺐다 걸었다 한참을 논다. 그래서 다음에 빨래를 널러 가면 바닥에 떨어진 빨래 집게를 줍기 바쁘다. 


부지런한 분들은 깻잎, 고추 이런 것도 키워 드시던데....게으른 나로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화단도 필요 없이 그냥 화분에다가 물도 자주 안 줘도 된다는 말에 혹해 얻어온 파도....한 번 따먹고 시들시들해지고 있는 중이다. 재의는 그걸 가리키면서 '엄마가 먹었어' 이런다. 에구구...완전히 죽어버리기 전에 다시 좀 키워봐야겠다. 재의는 엄마랑 달리 뭔가 생명을 키우고 돌보는 걸 좀 더 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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