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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컷

Energise-r 2015. 10. 8. 07:00

이제 슬슬 날이 더워지고 있다. 항상 뛰어 다니느라 바쁜 재의 머리는 그래서 항상 땀에 젖어 있다. 이제껏 엄마가 너무 길지만 않게 대충 잘라오다가...미용실에 가서 좀 짧게 변신하기로 했다. 

쇼핑센터마다 눈에 띄는 저렴이 미용실 10달러 헤어컷을 이용했다. 좌석 중에 자동차 모양이 있어서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싫다고 엄마한테 파고들던 녀석이 어느 새 의젓하게 앉아서 자신의 변신을 지켜본다. 


자르고 난 직후라 짧은 게 어색해서인지 잘린 머리카락이 붙어서 간지러운건지 자꾸만 머리를 만진다.  


머리를 짧게 자르니 갑자기 아가가 아니라 큰 어린이 같아서 참 이상하다. 남편은 마음에 드나보다. 이제 하나씩 내 손을 떠나는 게 많겠지 싶어 그런가, 이런게 어느 새 많이 큰 게 새삼스러워서 그런가 난 기분이 약간 이상하다. 차차 재의의 새 모습에 적응이 되겠지...여튼 시원한 여름 나기에는 그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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