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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산다는 것

오리온 라군 (Orion Lagoon) - 떠오르는 명소

Energise-r 2015. 10. 15. 07:00

브리즈번의 사우스뱅크 인공풀은 유명하다. 나도 여름이면 자주 간다. 그런데 비슷한 곳이 스피링필드에 9월 초에 생겼다. 집에서는 차로 30여분이니 그다지 가까운 건 아니지만, 최근에 새로 생긴 곳이라 구경하러 나섰다. 

주소: 155 Southern Cross Circuit Springfield Central


10월 초는 아직 한여름이 아니라 물이 차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겠나 싶었다. 그런데 웬걸, 근처에 다가갈 때부터 심상치 않아 보이는 인파...아니나 다를까, 주차할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 사이에 재의는 잠이 들고...주차하고서 재의가 한 숨 자고 있는 동안 나는 정찰을 갔다. 물 온도가 어떤지 보러...나한테는 아직 꽤나 찬데,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이다.

수영장 온다고 들뜬 재의를 생각해서 일단 깨는대로 주섬주섬 챙겨서 물놀이를 갔다. 엄청난 사람들에 잠시 놀란 재의...그러다 이내 탐색에 들어간다. 





계단 모양이라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는 게 재미있나보다. 계속 한 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뛰어 다녔다. 집에서 들고 간 코끼리 물뿌리개를 신나게 들고서 말이다. 


한참 놀다 에너지 보충은 아이스크림으로...요새 갑자기 얼음과자를 좋아라 한다. 글쎄 저 큰 걸 행복해하며 다 먹더라...


전반적인 인상은...재의 같은 아가들보다는 큰 어린이들에게 좋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시멘트 바닥이라 다칠세라 신경이 쓰였다. 주차가 어려운 것도 단점이 될 것 같다. 물론 시티 사우스뱅크는 아예 대중교통으로 가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름을 시원하게 즐기러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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