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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크리스마스 - Christmas Light 본문

호주에서 산다는 것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 Christmas Light

Energise-r 2015. 12. 31. 07:00

크리스마스다...그렇지만 더위 속 크리스마스는 아직도 적응이 영 안 된다.

그나마 크리스마스임을 실감하게 해 주는 건 크리스마스 장식들이다. 개인 집들도 엄청 공을 들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낸다. 매년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잘 해 놓은 집들 리스트가 나와서 집에 방문해서 볼 수 있도록 오픈도 하고, Christmas Lights 수상도 한다.  

브리즈번 남쪽 동네에서 네 군데를 다녀왔다. 우선 두 곳은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워서 들러본 곳들이다. 수상권에 들지 못했지만 아기자기 참 예뻣다. 오히려 재의 또래 아가 친화적이라고 해야 하나...재의는 특히 산타 영상을 진짜 산타가 오기 전 영상 메세지를 보내는 줄 알고 열심히 자기가 갖고 싶은 선물을 설명하기도 했다. 참, 마침 부모님도 여행 오셨던 터라 좋은 구경이 되었다. 






다음은 2위 집이다. 사실 부모님 모시고 갔었는데 마침 비가 오는 바람에 못 보고 그냥 돌아왔었다. 두 번째 방문해서 드디어 봤는데...정말 동화 속 나라 같았다. 그리고 호스트 할머니 할아버지도 친절하게 아가들 사탕도 주시고, 여러 나라 다니며 수집한 것들이라고 설명도 결들여 주셨다. 세계 각국에서 온 회전목마, 관람차, 기차는 정말 입이 떡 벌어졌다. 







그 다음은 마지막으로 1위 집이다. 우리 집에서 30분-40분 걸리는 곳이라 거리가 좀 있었다. 깜깜한 시골길을 가다 보니 아, 여기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 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그 집이 보이지도 않는 거리에 어렵사리 주차할 곳을 찾고 인파들에 합류했다. 1위 집이라 그런지 스케일이 다르다. 







이런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우린 이렇게 크리스마스 기분을 한껏 낼 수 있었다. 한여름의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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