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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육아

첫 치과

Energise-r 2016. 1. 11. 07:00

두 돌 넘으면서부터 언제 치과 한 번 가야지 했는데, 전에 한 번 한국 갔을 때 재의가 안에도 못 들어가게 울었던 터라 못 가고 있었다. 주위에 충치 치료하느라 애먹었다는 아가들 얘기를 듣고서는 더 늦기 전에 가야겠다 싶어 치과 예약을 했다. 마침 호주 정부에서 주는 아가들 치과 바우처 1000달러가 곧 유효기간이 끝나기도 해서 서둘렀다. 

마침 집 근처에 좋은 한국인 치과가 생겼다길래 그리로 갔다. 재의가 아무래도 한국어면 말귀를 이해하니 편할 것 같았다. 게다가 내가 운전해서 갈 수 있는 초근거리였다. 

첫 진료 때..마침 페퍼피그에 치과 가는 에피소드가 있었나보다. 의사 선생님께서 그걸 보여주시면서 하나하나 카툰에 맞추서 설명해 주신 덕분인지 재의가 입을 잘 벌려 주었다. 다행히 아직 충치는 발견되지 않았다. 어금니 홈에 음식물이 잘 끼니 실란트라는 걸로 평평하게 발라주면 충치가 덜 생긴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아직 재의가 어려서 반신반의하면서 도전...

의젓하게, 폴리를 꼭 손에 쥐고서...치과 선생님께서 틀어주시는 폴리를 보면서 이빨 8개 실란트도 잘 마쳤다. 

호주는 치과 비용이 후덜덜한데...바우처 덕분에 내 돈도 안 들었다. 아동에게는 2년마다 이렇게 바우처가 나온다고 하니, 우리 재의는 엄마처럼 나중에 이빨 때문에 고생하는 일 없도록 정기적으로 잘 다녀야겠다. 호주 복지에 새삼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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