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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이야기

플랫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JosephKimImage 2009. 10. 2. 02:35
날씨가 너무 좋아 혼자서 카메라 메고 학교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디를 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어제 참여했던 'Walking around border of Univ.' 프로그램에서 갔던 코스를 따라 천천히 걸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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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들어가는 초입부분.
학교 정문이 따로 없어서 어디서 부터가 학교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누가 영국 날씨가 암울하다 했던가요?
정말이지 너무나 화창해서 하늘 보고 있자니 마음까지 파래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긴 브라이튼 날씨가 런던과는 좀 다르다곤 했네요.
여하간 약간 쌀쌀하지만 청명하게 맑은 게 딱 우리나라 가을 날씨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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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쪽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면 눈이 부실 정도로 파란 녹지가 펼쳐졌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학교 외곽에 저렇게 경계를 표시한 말뚝(?)이 박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먼 곳을 보다 보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적어도 그렇게 보였네요^^- 말들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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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학교 뒷동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숲이 보였습니다.
점점 제가 있는 곳이 학교인지 공원인지 헤깔리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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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에 올라 학교를 바라보니...
참...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냥 좋다! 라고 밖에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나 봤던 풍경이 눈 앞에 있으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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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내와 함께 머물고 있는 플랫.
겉만 보면 나름 괜찮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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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가족룸이 있는 기숙사.
시설이 제가 있는 곳보다 더 좋아 보였네요.

사실, 영국 오기 전에 여기를 신청했었는데 뜻대로 안되서 무척 아쉬워 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침대가 작은것 빼고는 아쉬울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돈도 절약하고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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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부 여기저기.
아직 학기가 시작하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단 사람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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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대학교는 도서관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거길 갔을 때 여기 학생이 아니면 출입이 안되는 줄 알고 우울할 뻔 했는데, 다행히 학교 학생이 아니더라도 신청서를 내면 출입증을 발급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책을 빌리려면 돈을 내야 하더군요.





내부 시설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책들이 좀 오랜된 듯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좋더군요. 잘 정리된 수많은 책들을 보고 있으니 괜히 배가 부른 듯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엉??? 제가 언제부터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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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현재 저희가 머물고 있는 방 내부.
공간은 생각보단 작진 않은데 침대가 너무 작더군요.
여기엔 덩치 큰 사람들도 많던데 그 사람들은 저기서 어떻게 잘까 궁금했습니다.

새로운 삶이 시작된지 이틀째.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 아직도 헤깔리네요.
그냥 여행 나온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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